14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춘천시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 사무실에서 지역 건설업계와의 상생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역 건설업계와의 상생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4일 춘천시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 사무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강원교육청 최준호 정책협력관과 이경열 시설기획팀장을 비롯한 실무진,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회장 최상순) 신동준 사무처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2025년도 교육청 발주계획을 공유하고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협회 측은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몇 가지 핵심 사안을 제안했다.
특히 신동준 사무처장은 "현재 교육청의 유지보수공사 입찰은 주로 전문건설업체에 국한되어 있어, 종합건설업체가 배제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지역 종합업체에도 참여 기회를 열어달라"고 건의했다.
이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지역 종합건설업체들이 공공발주 시장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절실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강원교육청 측은 "지역업체와의 상생은 교육청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며 "관련 규정과 제도적 여건을 검토해 종합·전문업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외에도 △설계·감리·공사관리 절차의 효율화 △지역제한 경쟁 확대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현안도 논의됐다.
최준호 강원도교육청 정책협력관은 "교육시설 개선사업이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며 "정기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지역건설업계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원교육청은 올해 학교 신·증축, 내진보강, 노후시설 개선 등 다수의 시설공사를 예정하고 있으며,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율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