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북한은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그의 생전 업적을 찬양하며 대를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충성할 것을 강조했다.
김일성의 주체사상이 김정은의 사상이론 활동에 의하여 끊임없이 발전되고 있는 만큼 "오직 총비서 동지의 사상의지대로만 혁명과 건설을 밀고나가는 강한 기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일성 생일 113주년을 맞아 게재한 '4.15 민족최대의 명절 사설'에서 김 위원장이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우리 당의 최고 강령으로 선포"한 것은 "주체혁명위업의 계승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 사변"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공화국의 국격과 국위가 최상의 경지에 올라서고 인민의 행복을 위한 변혁의 실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있는 것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혁명사상의 거대한 생명력에 대한 뚜렷한 과시"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이어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사상이론의 대가, 정치의 거장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진두에 높이 모신 크나큰 긍지와 영광을 깊이 간직하고 우리 당의 혁명사상이 가리키는 길로 억세게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사상과 노선, 방침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한 치의 드팀도 없이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여야 한다"며 "총비서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김일성 생일 당일에 노동신문 사설에서 김 위원장을 띄우는 비중이 매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북한이 진행하고 있는 선대 흐리기, 김정은 독자 우상화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김일성의 생일을 지칭하는 용어 '태양절'은 노동신문을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한 차례에만 사용된 데 반해 올해는 이날까지 7차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태양절 명칭사용의 축소는 선대 흐리기, 김정은 독자 우상화 방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다만 "올해 태양절 호칭 사용이 소폭 늘어난 것은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수용성을 감안해 상황을 다소 조절하며 탄력적으로 운영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태양절' 명칭을 대부분 사용했으나 지금은 그 자리를 '4.15', 또는 '4월 명절'이 차지하고 , 원래 명칭인 '태양절'은 예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