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 김혜민 기자 심야시간대 식당과 차량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A(60대·남)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6일까지 부산 중구에 있는 식당과 포장마차, 차량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와 지갑, 현금 등 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영업을 마친 포장마차와 가게에 침입하는가 하면, 공영주차장에서 차량 문을 잠그지 않아 측면 거울이 접히지 않은 상태로 주차된 차량 등을 노려 범행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과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10일 새벽 남포동 거리를 배회하는 A씨를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A씨의 범행은 4차례에 달하며, 경찰은 여죄가 더 없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등 이유로 법원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