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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주일 넘게 소강상태 속 전남 돼지농가 2곳서 구제역 발생

방역당국, 해당 농장 돼지 5400여마리 긴급 살처분
방역구역 농장들 이동제한 3주간 연장 등 방역 강화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의 한 농가에서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구제역이 발생한 전남의 한 농가에서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2주일 넘게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전남 무안의 돼지 농가 2곳에서 발생해 방역당국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오후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무안군 삼향읍의 한 돼지 농장.

방역당국 직원들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실시한다. 현장조사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긴급 투입돼 구제역 원인조사와 차단방역에 분주하다.

이날 구제역이 발생한 무안군 일로읍의 또다른 돼지 농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무안의 돼지 농장 2곳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올들어 전남에서는 지난 3월 13일 영암군 도포면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23일까지 영암 13곳, 무안 1곳 등 14개 한우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2주일 넘게 소강상태를 보이다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이날 구제역이 확진된 무안 돼지 농장 2곳은 지난 3월 15일 구제역이 발생한 무안군 일로읍 한우 농가와 1.5~1.85km 정도 떨어져 방역지역 안에서 관리돼 왔다.

구제역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이동제한을 해제하기 위한 검사를 벌인 결과 임상증상은 없었지만 축사 바닥에서 항원이 검출됐고 정밀검사에서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2곳에서 사육중인 돼지 5400여마리에 대한 긴급 살처분을 실시하고 방역구역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을 3주간 연장했다.

또 이들 농장 2곳과 방역지역의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5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축산 차량과 우제류 농장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우제류(소·돼지·염소·사슴 등) 농장, 관련 종사자 및 차량 등에 대해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전남도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장차량, 축사, 관리사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 제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매일 농장 청소·세척·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축산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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