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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출 전용 통해 민간사업 보조서 행사운영비로
사업비 중 25억 8500만원
시 "부적정 회계 처리, 문제 제기"

드론축구 경기 시연 장면. 자료사진드론축구 경기 시연 장면. 자료사진
전북 전주시가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사업비 일부를 민간사업 보조에서 직접 집행으로 바꿨다. 지난해 대한드론축구협회의 부적정 회계 처리 논란에 따른 것이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2025년도 일반회계 세출과목 전용을 통해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 사업비 가운데 25억 8500만 원을 '민간행사 사업 보조'에서 '행사 운영비'로 변경했다. 이에 시가 입찰 공고와 제안서 접수 및 평가, 협상에 의한 계약 등을 거쳐 사업을 치른다.

전주시는 당초 민간행사 사업 보조 주관단체 공모를 통해 국제드론축구연맹 및 대한드론축구협회를 통해 예산 집행을 계획했다. 이에 대해 시는 "협회의 부적정 회계 처리 등에 대한 문제 제기에 따라 행정에서 직접 집행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회계 처리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대한드론축구협회 간부가 협력업체로부터 사업비를 개인통장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드론축구 경기·행사를 대행한 협력업체가 2022년 6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사업비 3100여만 원을 협회 사무국장 등의 계좌로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주시는 2020년부터 3년간 '글로벌 드론축구 육성사업' 명목으로 협회에 지급한 10억 7천만  원이 제대로 집행됐는지 여부를 살폈다. 부적정한 보조금 회계 처리 등으로 137건이 적발됐다.

한편,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드론스포츠복합센터에서 열린다. 총사업비는 50억 원으로, 국비와 시비 32억 5천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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