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은 27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주불이 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제공김두겸 울산시장은 27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육안으로 보이는 주불은 진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공식적인 진화율은 81%지만 눈으로 봤을 때 주불은 잡힌 것으로 확신한다"며 "재발화가 되지 않도록 잔불을 정리하는데 주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부터 비가 예보돼 있는데 오늘 중에 완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확산을 거듭하던 불길이 이날 새벽에 내린 약한 비와 습한 날씨에 누그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눈에 보이는 불길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두터운 낙엽층에 있는 속불이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뒷불 관리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904㏊로 확대됐다.
전체 화선 20.2㎞ 가운데 3.7㎞에서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당국은 이날 저녁 5㎜ 안팎의 비가 내리면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