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타버린 자신의 집을 보고 있는 영덕군 이동진씨. 김대기 기자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영덕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인명피해가 7명으로 늘었다.
영덕군은 밤새 산불이 번지면서 군민 7명이 숨지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영덕읍 매정리 한 요양원 직원과 입소자가 차를 타고 산불을 대피하던 중 화염으로 차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6명 중 80대 3명이 숨졌다. 또 군은 영덕읍 매정1리에서 2명이 불에 타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또, 영덕읍 석리 1명, 축산면 대곡리서 1명 등 2명이 매몰돼 숨졌다.
영덕군은 피해집계가 확인되면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경북도내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0명까지 늘었다. 지역별로는 안동 4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7명이다.
화마가 쓸고 간 뒤 폐허가 된 영덕 수암마을. 김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