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운영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박진홍 기자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장애인 콜택시'와 '임산부 콜택시'를 통합한 '교통약자 통합 운영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애인 콜택시'는 지난 2012년 도입된 비휠체어 보행상 중증장애인을 위한 바우처 콜택시다. 현재 자비콜 750대가 운영 중이다
'임산부 콜택시(마마콜)'는 저출산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시가 지난 2020년 전국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도입한 바우처 콜택시로 등대콜 2100대가 개별 운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달 말까지 현행 개별시스템 구조를 통합해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운영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완료하고, 협약 택시 단체와 '교통약자 콜택시 운행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협약 택시는 전체 2850대로 확대된다.
시는 특히, 배차 미수락과 지연 운행 방지 등을 위해 '임산부 콜택시'의 기사 콜 봉사 수수료를 '장애인 콜택시'와 동일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통합 운영에 따른 교통약자 콜택시 운행 추이를 분석해 예산 추가 편성 등 효율적 운영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황현철 교통혁신국장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함께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인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