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3당(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부산시당) 등은 13일 연제구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에 대한 즉시항고를 촉구했다. 진보당 부산시당 제공부산 야3당(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진보당 부산시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과 관련해 검찰이 즉시항고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야3당은 13일 연제구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즉시항고하지 않는다면, 부산시민의 이름으로 검찰 개혁을 넘어 해체를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종열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위원장 권한대행,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 전원석 민주당 부산시의원 등 야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천대엽 대법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이 즉시항고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며 "이는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즉시항고를 하지 않는다면 사법 정의를 스스로 짓밟고 국민을 기만하는 반역적 행위로 간주될 것"이라며 "대검찰청이 구속 기간 산정을 기존처럼 날 단위로 계산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은 윤 대통령을 풀어주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야3당은 또한 "심우정 검찰총장은 즉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더 이상 권력기관이 내란 세력을 비호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 야3당은 1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비상시국 공동 대응을 위한 원탁회의를 출범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에 맞서 부산 서면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하고, 주말 공동집회를 여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검찰 규탄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방의원들은 출퇴근 시간 피케팅을 펼치고 있다.
부산 야3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내려지는 날까지 공동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