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제공충북 충주시가 오는 17일 성서동 중앙어울림시장의 철거 사업을 착공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상 2층 연면적 4700여㎡규모의 시장 건물을 오는 6월 중순까지 철거한 뒤 그 자리에 106면 규모의 광장형 노외주차장을 만들어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철거 공사에 따라 어울림시장 옆 관아6길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도 금지된다.
1969년 준공돼 60여개의 점포가 운영됐던 이 시장은 2023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으면서 시가 건물 사용금지 처분을 내려 한때 시장 상인들과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지난해 보상을 완료하고 시장 건물을 폐쇄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중앙어울림시장은 오랜 세월 지역 경제와 시민의 삶에 큰 역할을 해왔던 곳"이라며 "건물 안전 문제와 최근 잦은 지진 발생 등을 고려해 부득이 철거하게 돼 아쉽지만 주차장을 조성해 시민 편의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