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 황진환 기자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가수 김흥국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
김흥국은 오늘(12일) '김흥국의 연예스포츠' 실시간 방송에서 "우파 연예인들은 방송에 쓰지 않는다. 잘린 지 오래됐다"라며 "공중파, 종편에서도 안 쓴다. 그럼 우파 방송은 대한민국에 하나도 없다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배우 차강석이 "지금 유인촌 장관님 뭐 하십니까. 문화예술 쪽 제일 잘 아시는 분"이라며 유 장관을 언급했다.
이에 김흥국도 "연예인 출신의 장관이잖나. 우파 연예인들이 이렇게 일이 없고, 행사도 없고, 방송이 없는데, 유 장관님 뭐 하는 겁니까. (유 장관이) 선배님이라 말을 못 하겠지만, 뭐 하는 거야, 지금"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차강석은 "우리도 좌파 지원금 주세요"라고 맞장구쳤다.
김흥국은 윤 대통령이 벌인 12·3 내란사태 이후 탄핵 반대 집회 등 공개석상에서 "윤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잘했다"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두고도 "자유민주주의, 자기표현"이라고 두둔해 물의를 빚었다.
윤 대통령과 내란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김흥국은 자신의 무면허 운전을 비판하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여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김흥국은 지난해 4월 29일 서울 강남에서 운전 중 불법 진로 변경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는 무면허 상태였다. 이에 검찰은 김흥국을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법원은 그해 8월 이를 확정했다.
누리꾼들이 김흥국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들이대TV'에 그의 무면허 운전을 질타하는 댓글이 달리자 김흥국은 "이미 작년에 마무리된 사건을 이제 와 마음대로 보도해도 되냐"라며 언론에 화살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 누리꾼은 해당 사실을 지적하면서 "아무리 무식하게 들이대도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하자 김흥국은 "너도 사고 치지 말고 잘 살아라"라고 맞불을 놓기도 했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1997년 음주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 구속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3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고, 2021년에도 뺑소니 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흥국은 또 다른 누리꾼들 비판에도 "말이면 다냐. 너도 죄받는다" "네가 뭔데 충고하지. 너는 세상 잘 살아왔냐" 등 직접 댓글을 달며 설전을 벌였다.
이후 김흥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에 복귀해야 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많은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살다 보면 실수할 수 있다. 그러다가 반성하고 용서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