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룡 시의원. 울산시의회 제공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두고 자리다툼이 벌어지면서 8개월 넘도록 공석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이성룡 의원이 또 선출됐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만 세 번째 뽑히게 됐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회 의원들은 12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이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전날 마감된 후보 등록에서는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기환 의원도 후보 신청을 했다.
1차 투표에서는 이 의원 9표, 김 의원 8표, 기권 2표가 나왔으나 이 의원이 과반을 얻지 못해 2차 투표가 이뤄졌다.
2차에서는 이 의원 10표, 김 의원 8표, 기권 1표가 나와 과반과 다수 득표 요건을 충족한 이 의원이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선출된데 이어 의장 선거에 당선됐으나 당시 '무효표' 논란 등으로 인해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같은 해 11월 또다시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으나 선거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시의회는 제254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 재선거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의장 재선거에 반대하고 있는 무소속 안수일 의원이 의장 선출 효력 정지 가처분 등을 하게 되면 의장직을 두고 또다시 혼란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