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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공원 벌목 논란…환경단체 "난개발 중단" 촉구

열린광장 조성 이유로 50그루 베어
전북환경운동연합 "경관 훼손, 사업 재검토해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2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덕진공원 열린광장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최명국 기자전북환경운동연합은 12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덕진공원 열린광장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최명국 기자
하천변 버드나무 벌목으로 홍역을 치렀던 전북 전주시가 덕진공원 난개발 논란에 휩싸였다. 환경단체는 무분별한 벌목으로 경관을 훼손했다며 덕진공원 열린광장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2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가 최근 덕진공원 연못과 연화정 도서관의 조망권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나무 200여 그루 중 50그루를 잘라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공원 조망은 이용하는 사람이 우선이고, 건너편에서 볼 때 멋진 숲 경관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공원 전체 경관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나무랐다.

이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으며 자연적 특성과 역사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전주 대표 시민공원이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시장의 책무"라고 꼬집었다.

단체는 "생태와 경관적 기능을 고려하지 않고 관광 요소만 중심에 둔 열린광장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며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도시공원 내 사유지 매입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사업 현장 여건상 온전히 옮길 수 없는 수목과 병해충 감염목, 수형 불량 등에 대해 불가피하게 제거했다"며 "전문가와 환경단체 간담회, 지역주민 소통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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