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이 삭발하고 있다. 김문수 의원실 제공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같은 당 박홍배·전진숙 국회의원과 함께, 11일 오후 1시 30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헌재의 조속한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을 단행했다.
김 의원은 삭발을 결심하기까지 수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히며, "헌법재판소로 공이 넘어간 지금, 저에게 남은 선택지는 이것 뿐"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삭발을 통해 국민들에게 절박한 외침을 전하고자 한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자 야당 의원으로서, 부당한 현실을 막을 수 있다면 기꺼이 이 머리를 깎겠다"고 전했다.
김문수 의원이 삭발 후, 동료 의원들과 함께 발언하고 있다. 김문수 의원실 제공이어 "오늘 저의 삭발은 단순한 저항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다짐이며, 윤석열과 내란도당들을 끝장내겠다는 결의이자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윤석열 파면은 단순한 법 해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느냐, 독재의 길로 후퇴하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판단을 내려야 하며, 윤석열을 파면해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고 민주주의 국가로 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