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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개발 '충돌'…캠프페이지 두고 강원도·춘천시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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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개발 '충돌'…캠프페이지 두고 강원도·춘천시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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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강원도 "10여페이지 짜리 PPT 자료로 한 차례 설명한 것이 전부, 사실상 도 패싱"
    춘천 "재생거점·미래산업 기반 마련"

    강원도 제공강원도 제공
    강원 춘천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둘러싸고 강원도와 춘천시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춘천시는 해당 부지를 국가 도시재생 시범지구로 추진하며 일부 공원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전환해 컨벤션센터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도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강원도는 공원으로 결정된 부지를 해제하는 춘천시의 계획이 시민 의견을 무시하고, 최근 SOC(사회간접자본) 변화 흐름도 반영하지 못한 졸속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10일 "도와 시가 협의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며 갈등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무진의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들은 "현재 시 계획은 도시재생이 아닌 사실상 공원 해제 개발사업"이라며 향후 SOC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춘천시는 그동안 10여페이지 짜리 PPT 자료로 한 차례 설명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사실상 도를 패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도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며 원도심 활성화의 목적을 잘 살려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쇠퇴한 원도심에 대규모 재생거점구역을 조성해 도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국가재정 상황을 고려해 규모를 조정한 것"이라며, 사업 추진 배경과 방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춘천은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산업 유치에 제약이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상산업, 특히 VFX(시각특수효과)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관내 5개 대학 및 선도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강원대학교에 VFX 관련 학과 신설도 추진 중이다. 인프라 구축과 기업 유치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인재를 키우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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