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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울릉도입니다[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여긴 울릉도입니다
신사임당이 웃고 있다
영웅이 된 딸바보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울릉도의 한 식당을 찾은 유튜버가 부실한 식단에 항의하자 돌아온 대답이 "여긴 울릉도"였다는 내용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지난해 한 유튜버가 올린 '울릉도 7만 2천원 밥상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캡처돼 공유됐는데요.

유튜브 채널 '투깝이' 캡처유튜브 채널 '투깝이' 캡처
이 영상에는 울릉도를 여행하면서 한 식당에 방문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유튜버는 "우리는 울릉도를 걷던 중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다. 사실 이곳은 제가 예전에도 왔던 식당"이라며 "일행이 들어갔고 바로 착석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행은 백반 정식 6인분을 주문했는데요. 식당 주인은 "정식 메뉴가 뭐냐"는 질문에 "메뉴는 없고 그냥 밑반찬과 김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백반에 나온 밑반찬은 어묵과 김치, 멸치볶음, 미역무침, 나물, 오징어 내장 등 7가지 였습니다.
 
가격은 1인당 1만 2천원이었는데요. 상차림을 보고 "반찬이 이게 끝이냐"고 묻자 식당 주인은 "여기 울릉도"라며 "우리가 반찬 제일 많이 나오는 곳이다. 다른 데 가면 5개밖에 안 준다"고 말했습니다.

이 유튜버는 "반찬도 3명씩 나눠 먹으라고 조금씩 나온다"며 "어이가 없다. 울릉도 올 때마다 당연하다는 태도가 너무 싫다. '섬이니까 비싸다' '울릉도는 다르다' '울릉도는 자연의 물을 먹어 더 맛있다' 이런 태도가 너무 싫다"고 말했습니다.

이 유튜버는 "울릉도 오면 항 근처에서는 먹지 마라. 어제 민박집 할머니가 소개해준 다른 음식점은 친절하게 잘해줬다"고 덧붙였는데요.

울릉도는 예전에 '혼밥 거절' 등 바가지요금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원성을 샀던 곳입니다.

이 때문에 울릉군이 물가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하는 '지방 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상금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울릉도의 식당이 다 이렇지는 않겠지만, 찌개나 국 없는 백반은 처음 보네요. 가기가 쉬운 곳도 아닌데 이런 손님 접대는 대략 난감입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경찰이 오늘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40대 남성을 구속했는데요.

이 남성은 지난달 6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광주 서구 풍암동 일대 편의점 등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하거나 사용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신고를 받고 이 남성을 붙잡았는데, 이런 내용의 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위조지폐를 받은 것 같다. 신사임당이 웃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특수절도 혐의로 복역하다 지난해 12월 출소한 이 남성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지인의 소개를 받아 5만원권 위조지폐 25장을 현금 10만원에 구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3일 광주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위조된 5만원권 1장을 이용해 담배 한 갑을 구입하고 차액 4만 5500원을 거슬러 받았습니다.

지난달 6일에는 자신이 일하는 마트에서 위조된 5만원권 1장을 1만원권 5장으로 바꾸려 시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해서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위조지폐 유통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이 남성에게 위조지폐를 판매한 사람을 추적 중이라고 합니다. 위조지폐가 공개가 되지 않아 신사임당이 웃고 있는 모습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에서 난동범이 여직원을 인질로 삼은 모습(왼쪽)과 여직원 대신 인질로 붙잡힌 무사 압드라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에서 난동범이 여직원을 인질로 삼은 모습(왼쪽)과 여직원 대신 인질로 붙잡힌 무사 압드라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에서 50대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는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해 대통령 훈장을 받게 됐습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그제 알마티 국제공항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보안검색대에서 직원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 불응한 60대 남성이 갑자기 15㎝ 길이의 흉기를 꺼내 난동을 부린 겁니다.

범인은 20대 여직원의 머리채를 붙잡은 뒤 목에 흉기를 들이밀며 주변 사람들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여직원은 얼굴을 감싸쥐며 비명을 질렀고 다른 공항 직원들과 시민들은 공포에 질린 채 이 모습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이때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한 중년 남성이 나섰습니다.
 
이 남성은 범인에게 다가가 "여자 대신 나를 잡으라"고 설득한 뒤 대신 인질이 됐습니다.

이 남성은 인질범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다가 범인이 방심한 틈을 노려 흉기를 빼앗았습니다.

그 순간 주변에 있던 경찰들이 달려들어 범인을 제압했습니다. 범인의 인질극은 이 남성의 용감하고 재치있는 대응으로 7분만에 끝났는데요. 이 남성은 전직 복싱 챔피언이었던 52살의 무사 압드라임이었습니다.

압드라임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도 두 딸을 둔 아버지"라며 "'저 아이가 내 딸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압드라임은 흉기를 맨손으로 잡았지만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용기와 헌신을 보여준 영웅 무사 압드라임에게 국가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압드라임은 "훈장은 집에 걸어둘 것"이라며 "대통령과 국민들이 보여주신 높은 관심과 영예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딸바보 아버지가 영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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