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제공일부에서 나온 철도 운임 인상 소식을 두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인상률·시점 등은 확정된 바 없다"고 7일 밝혔다.
코레일은 "최근 물가와 전기요금 상승, 노후 KTX 전면 교체 비용 확보 등으로 경영상 부담이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운임 인상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물가정책 방향 및 국민 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 시행 방안은 정부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본사가 있는 대전 동구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철도 구조개혁을 통해 재무구조가 투명해지고 요금 인상을 안전성과 편의성 강화로 어떻게 연결할지를 확실히 제시하지 않으면 요금 인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철민 의원은 "철도 요금을 올리면 그걸 타야만 하는 국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낸다"며 "독점 공기업에는 가장 쉽지만, 국민들에겐 가장 괴로운 해결책"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가가 오르고 코레일에 적자가 누적되면 일정한 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하지만 코레일은 계속 적자를 보고 코레일로부터 안정적인 시설 사용료를 받는 국가철도공단과 알짜 노선만 운행하는 SR(SRT)은 계속 흑자를 보는 이상한 구조를 개혁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