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에 93억 2천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모금됐다. 이는 전국 3위로 전북도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2024년 93억 2천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모였으며, 2023년 대비 8억 5천만 원 증가한 수치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남과 경북에 이어 세 번째다.
도내에서는 정읍시가 10억 86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았고, 임실군(10억 4300만 원), 부안군(7억 65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창군 6억 9300만 원, 익산시 6억 6500만 원, 순창군 6억 5400만 원, 무주군 7억 1900만 원, 남원시 5억 5900만 원, 김제시 5억 8100만 원, 장수군 4억 6700만 원, 전주시 3억 5천만 원, 완주군 3억 9400만 원, 진안군 5억 800만 원, 군산시 4억 8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북도는 3억 4900만 원이다.
기부자들은 주로 수도권(43%), 전북권(29%), 영남권(10.7%) 거주자였으며, 연령별로는 40대(28.7%), 30대(28.1%), 50대(28%)가 주를 이뤘다. 대부분의 기부자(97.5%)는 전액 세액공제 한도인 10만 원 이하를 기부했다.
답례품으로는 쌀(14.3%), 지역상품권(14%), 치즈(7.3%), 한우(7.2%) 등이 인기를 끌었다. 기부자들은 연말정산을 통해 약 74억 원의 세액 감면 혜택을 받았으며, 지역 업체들은 답례품 판매로 약 28억 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사랑 TF'를 시·군까지 확대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지정기부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체험·관광형 답례품 개발을 통해 기부 만족도를 높이고, 올해부터 개인 기부 상한액이 500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상향된 점을 고려해 고급 답례품도 준비할 예정이다.
전북도 백경태 대외국제소통국장은 "도와 시·군 고향사랑기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