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전주시의회 제공무분별한 버드나무 벌목으로 시민들의 지탄을 받았던 전북 전주시가 시화인 개나리 식재로 이미지 개선을 꾀한다. 개나리는 번식력이 강하고, 꽃 모양이 우아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전주천 등 하천변에 개나리 수천주를 식재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 반응을 살펴 삼천 등으로 식재 구간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전주시 꽃인 개나리는 시민의 고상함과 끈기, 협동 정신을 상징한다.
이번 개나리 식재는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이 제안했다. 남 의장은 하천변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하고, 무분별한 나무 벌목으로 지역 이미지가 훼손된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시화인 개나리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내년 봄에는 개나리꽃이 만발한 하천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전주시는 '제2회 전주 개나리축제'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전북가수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오는 27일 개나리 군락지인 전주천 쌍다리 인근에서 열린다. 개나리를 알리고 문화도시 전주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한 축제로, 지역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