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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조기 대선 대비해야…이길 후보는 나"

핵심요약

고향 부산 찾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중도·청년층 흡수할 후보는 나…한동훈, 확장성 약해"
이재명 대표에 대해 "북극항로 구상은 새로운 아이디어 아냐", "개헌 논의에 적극 나서야"
김문수 장관 지지율 관련 "과거보다 미래가 중요"
부산 찾아 지역 민심 행보…부친 병원 방문 예정

안철수 의원은 5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기대선 후보에 관한 입장을 내놨다. 강민정 기자안철수 의원은 5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기대선 후보에 관한 입장을 내놨다. 강민정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치인은 대비해야 한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또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나"라며 경쟁력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5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 결정은 기다려야겠지만, 정치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대비해야 한다"며 "여권 내 유력 대권주자로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조기 대선 국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동시에 당내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가 중요하다"며 "나는 이미 검증된 후보이고, 대선 경험도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중도·청년층 흡수할 수 있는 후보는 나"…한동훈 "확장성 약해"


안 의원은 본인의 확장성을 강조하며 "중도를 흡수할 수 있는 후보, 20~30대 청년층을 끌어올 수 있는 후보는 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층과 중도층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냐가 결국 대선 승리를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권 내 대권 경쟁 구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는 확장성이 약한 후보"라며 견제성 발언을 내놓았다.

이는 최근 보수층에서 한 전 대표의 지지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북극항로 구상엔 "새로운 아이디어 아냐"

안 의원은 6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방문과 관련해 "북극항로 개척 구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논의된 것"이라며 "새로운 아이디어라기보다는 실행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이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하지만, 현실적 대안 없이 선언적인 구상만 내놓아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 "개헌 논의에 적극 나서야"


이날 간담회에서는 개헌 문제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안 의원은 "개헌이 논의된다면 반드시 지방분권이 명시돼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가 가져올 수 있도록 헌법적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최근 여권 내에서 논의되는 개헌 이슈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김문수 장관 관련 "과거보다 미래가 중요"

안 의원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질문에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보다는 미래가 더 중요하다"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장관이 범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정치적 구도를 미래 지향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부산의 미래산업 육성과 AI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부산은 AI 산업 발전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며 "경부고속도로가 한국 산업화를 이끌었듯, AI 산업 로드맵을 통해 부산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부친이 운영했던 범천의원을 방문하며 부산과의 인연을 다시 한번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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