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올해 첫 산업 통계 지표에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월에 비해 나란히 감소한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1.2(2020년=100)로 전월보다 2.7% 감소했다.
지난해 11월에도 '트리플 감소'를 기록하며 전산업 생산이 1.2% 감소했다가, 전월(지난해 12월)에는 1.7% 올랐는데 이번에 다시 감소하며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제조업(-2.4%)을 포함한 광공업(-2.3%)이 감소했는데, 주로 기계장비, 전자부품, 도소매, 운수창고 등에서 줄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도 0.6% 감소하면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 판매가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2.6%) 감소폭이 컸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0.5%)도 줄었다.
특히 설비투자는 기계류(-12.6%) 운송장비(-17.5%) 모두 줄어 전월 대비 14.2%나 감소했고. 이미 지은 건설기성이 4.3% 감소했으며 앞으로 지을 건설수주 역시 25.1%나 줄어 투자 부문에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를 알려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를 기록하며 각각 0.4p, 0.3P씩 전월보다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