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연합뉴스우승 트로피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몫이었다.
리디아 고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따냈다. 리디아 고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써냈다.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2위 그룹과 4타 차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에는 9언더파 279타를 친 지노 티띠꾼(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5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불안하게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다 6번 홀(파4)부터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8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았다.
전반에 3타를 줄인 덕에 후반부에 흔들렸지만 버틸 수 있었다. 리디아 고는 어려운 코스로 알려진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작성, 다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리디아 고는 15번 홀(파3)에서 재차 버디를 써냈다. 3개 홀을 남겼지만 2위 그룹보다 4타를 앞서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리디아고는 작년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맛봤다. LPGA 투어 통산 23승으로 남겼다.
김아림. 연합뉴스한국 선수들의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임진희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찰리 헐(잉글랜드),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 2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질주했던 김아림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아림은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떨어진 후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써내 김아림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최혜진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고진영과 유해란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8위에, 이미향과 양희영은 공동 21위(2언더파 286타)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