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나경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삼일절인 1일 서울에서 열린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차원의 집회 참여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원내 주요 의원들이 나서 계엄을 정당화하는 발언 등을 쏟아내며 강성 지지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김기현·나경원·윤상현·추경호·장동혁 등 당 소속 의원 30여명은 이날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여의도 집회에 참석했다.
김기현 의원은 연단에 올라 "민초들이 조선 독립을 이뤄냈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도 바로 여기 계신 국민 여러분"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진술을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라며 "그러나 개인의 안위보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내가 고통스럽더라도, 가시밭길이라도 이 길을 가겠다고 결단한 지도자의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오른쪽), 추경호 의원 등이 1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연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나경원 의원은 "'퇴진이 곧 추모다' 이런 구호, 민주당과 민노총이 맨날 쓰던 그런 구호였다. 엊그제 민노총 간첩단 사건에 북한 지령문이 나왔다"면서 "그 북한 지령문과 똑같은 이야기다. 민주당, 민노총과 북한 조선노동당과 도대체 무슨 관계냐"고 따져 물었다.
나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좌파 강점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번 계엄·탄핵 사태로 알게 된 입법·사법·언론에 암약하고 있는 좌파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고, 우리 안에 기회만 엿보는 기회주의자들을 분쇄하는 것"이라고 소리쳤다.
장동혁 의원도 "헌법재판소는 온갖 절차를 무시하다 이제 일제의 재판관보다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정답은 탄핵 기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