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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로 추락한 성장 전망…한은, 추가 금리 인하 언제쯤

1.5%로 추락한 성장 전망…한은, 추가 금리 인하 언제쯤

2월 기준금리 2.75%로 인하…2년4개월 만에 2%대 진입
올해 성장률 1.9%->1.5% 대폭 하향 조정
한은, 올해 1~2 차례 추가 인하 시사…"2월 포함 2~3회 가능성"
"경기 부양 시급..5월 인하 재개 전망"
"美 연준·정부 추경 살핀 뒤 7월 또는 8월 추가 인하 예상"
"상반기 추경 편성 가정, 3·4분기 1회씩 추가 인하" 전망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2년4개월 만에 2%대로 낮춰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정치 불안에 따른 내수 위축에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에 적신호가 켜짐에 따라 경기 하방 압력 완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연내 한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인하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정치 상황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미국의 통화 정책 등을 변수로 꼽으며 한은이 이르면 5월이나 7~8월에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정치 불안·美 정책 등 변수…올해 성장률 1.5% 아래 추락 가능성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한은은 당초 1.9%로 제시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정치 불안으로 수정 발표했던 1월 전망치(1.6~1.7%)보다 0.1%p 더 내렸다. 한은은 대내외 상황에 따라 올해 성장률이 1.5%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부진 장기화 등으로 경기 하강 위험이 고조되면서 한은은 기준금리도 종전 3.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연속 인하하고 1월에는 동결한 뒤 다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2% 기준금리는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내수 부진 장기화와 국내 정치불안으로 인한 경제심리 위축,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출 타격 등으로 경기 하강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25일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의 2월 인하를 포함해 연내 2~3회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은 한은이 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당분간 국내외 여건을 살피며 숨고르기를 한 뒤 4월 이후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5월, 7·8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연말 2.25% 유지 전망"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경기 부양이 시급하다는 점에서 5월 인하를, 미 연준의 움직임과 정부의 추경 등을 살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7월 또는 8월 인하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가장 큰 변수로 미 연준의 정책 변화를 들었다.그는 "사실상 미 연준의 정책 변화를 감안해 금통위원들도 인하 시점에 대해서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된다면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은 5월과 8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5월과 8월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강 연구원은 "2분기 중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가 재개될 것이라는 점에서 5월과 8월 연내 추가 두 차례 인하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추가 인하는 5월부터 검토되겠으나, 추경이 3월 혹은 늦어도 4월 쯤 편성될 것 같다는 점에서 인하 시점은 7월이 보다 자연스럽다"며 7월 인하 재개를 예상했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인하는 재정정책과의 공조가 보다 본격화될 수 있는 5월 혹은 7월 정도가 유력할 것"이라며 "향후 추경 규모 및 경제성장률 반등 정도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가 2.5%에서 멈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현 상황에서는 연내 2.25%까지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라고 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추경 편성을 가정할 때 3분기와 4분기 각각 1회 추가 인하에 나서 연말 기준금리 2.25% 유지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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