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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만세운동 치열했던 경남, '그날의 외침' 눈으로 기억한다

3·1 만세운동 치열했던 경남, '그날의 외침' 눈으로 기억한다

경남기록원, '자유를 향한 외침' 3·1절 기념 전시회 개최

3·1만세 운동. 경남도청 제공 3·1만세 운동.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기록원이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도내 3·1운동 관련 정보와 신문기사, 만세사진을 공유하는 뜻깊은 전시회를 연다.

3·1절 기념행사에 맞춰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경남기록원에서는 다음 달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자유를 향한 외침'이라는 주제로 다섯 가지 소주제로 나눠 그날의 기억을 도민과 함께 기억한다.

1부는 1919년 3·1운동 정보를 소개한다. 경남은 3·1운동 이후 만세 운동이 가장 길고 격렬했으며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던 곳이다. 도내에서는 20만 1500여 명이 134건의 시위에 참여했다. 사망 75명, 3·1운동 관련 유공자는 599명이다. 시위는 1919년 5월 3일까지 이어졌다.

2부는 독립을 열망하며 손에 쥐었던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긴다. 최초의 태극기로 알려진 데니 태극기(1880년)부터 1919년 3월 1일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 서울 진관사 태극기, 광복군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을 전시한다.

3·1만세운동 진압 중인 일본군. 경남도청 제공 3·1만세운동 진압 중인 일본군. 경남도청 제공 
3부는 3·1운동 당시 신문기사 등을 공유한다. 기생이 앞장선 진주 만세시위, 여자가 많았던 구마산 시위, 군청을 습격한 양산 만세시위, 장날을 이용한 합천 만세시위, 발포해 진압했다는 거창의 만세시위 등 경남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3·1운동의 형세와 진압과정 기사를 전시한다.

4부는 경남의 독립선언서와 독립운동가들의 편지가 공개된다. 의령의 백산 안희제 선생의 편지, 조선어학회 사건 전말 등을 정리한 남저 이우식 선생의 편지, 하동의 대한독립선언서, 통영 3·1운동 격문 등이 전시된다.

일본군에 의한 폭력 사진. 경남도청 제공 일본군에 의한 폭력 사진. 경남도청 제공 
마지막으로 1919년 중국 상하이에 망명 중인 한국 독립 지도자가 뉴욕에 보낸 3.1운동 관련 사진 등을 전시한다. 한국의 평화적 시위와 대비되는 일제의 잔혹한 폭력에 의한 부상자 사진 등 3.1운동 당시의 소망과 슬픔이 담긴 기록이다. 이 자료는 콜롬비아 대학 부커도서관 아카이브에 공개 중이다.
 
김태희 경남기록원장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건을 기록으로 전시해 선조들이 보여준 독립을 위한 열망을 기억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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