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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준호 "尹, 영수회담서 80% 발언 독식…망할 줄 알았다"[이정주의 질문하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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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천준호 "尹, 영수회담서 80% 발언 독식…망할 줄 알았다"[이정주의 질문하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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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매주 월화수 오후 7시 30분,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에서는 이정주 기자가 진행하는 시사 토크쇼가 생방송 됩니다. 해당 기사는 지난 26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 매주 월화수 오후 7시 30분 ~ 8시 30분
    ■ 대담 :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최근 탄핵 변론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 진술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설득할 수 없는 궤변을 늘어놓은 최후 변론이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26일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국민에게 진정한 사과를 했어야 했지만 끝까지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간첩이라는 단어를 25번이나 언급하며 국정 운영을 유튜브 알고리즘처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고 지적하며 "뉴욕타임즈에서도 음모론을 기반으로 계엄을 선포한 최초의 사례라고 평가했는데, 윤 대통령의 인식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변론이었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지난해 총선 이후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난 영수회담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천 의원은 "저는 대통령이 야당 대표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하면 질문도 많이 하고 의견도 물어볼 줄 알았다"며 "그런데 회의가 시작되자 윤 대통령이 첫 발언을 10분 가까이 하더니 이후에도 거의 80%의 시간을 차지했다. 저는 그때 '이 정부는 성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회의에서 질문을 많이 하고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은 본인의 검사 시절 경험부터 주절주절 이야기하는 식이었다"며 "조직 운영 방식이 이렇게 가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재명 위험론'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의 기본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한동훈씨는 본인의 비전이 무엇인지, 대한민국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지 말해야 하는데, 늘 '이재명은 안 된다'는 말만 한다"며 "이는 본인의 정치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극우 정당으로 변질된 상황에서 그래도 합리적 보수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며 "그러나 최근 행보를 보면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탄핵심판 선고가 8대 0으로 인용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계엄 선포 절차 자체가 문제가 있었고 한덕수 국무총리도 국무회의 절차에 흠결이 많다고 지적했다"며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포고문이 존재하고 실제로 국회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려 했다는 것만으로도 파면 사유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특히 "윤석열을 지지했던 사람들도 탄핵 심판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을 제대로 봤다면 실망하고 떠났을 것"이라며 "헌재가 한 목소리로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민주당이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천 의원은 "계엄이 실제로 터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엄이 선포되면 국회에 빨리 모여야 한다는 것이 유일한 대응책이었다. 국회의원들이 계엄령을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디 숨어 있다가 잡히는 것보다는 국회에서 체포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계엄이 선포되자마자 텔레그램 의원 방에 '국회로 모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의원들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모였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특수전 사령부 헬기보다 국회의원들이 먼저 모였다"며 "국민들도 이 대표가 국회로 달려가면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계엄이 성공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천 의원은 "언론의 자유가 완전히 사라지고 군사 재판이 열리며, 저항하는 사람들은 군법에 따라 처벌받았을 것"이라며 "벙커에 갇히거나 최악의 경우 처형까지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많은 사람이 '설마 계엄을 하겠어?'라고 생각했지만, '윤석열이니까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컸다"며 "지금도 탄핵이 기각될 경우를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 헌법재판관들이 반드시 한 목소리로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 정국 속에 민주당이 추진하는 경제 및 민생 관련 정책에 대한 질문에 천 의원은 "중도 실용 노선을 기조로 경제와 민생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연금개혁을 둘러싼 협상 과정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
     
    천 의원은 "작년에 영수회담을 앞두고 '연금개혁을 대통령께 선물로 드리자'는 생각이 있었다"며 "민주당은 처음에 소득대체율 50%를 주장했지만 협상을 위해 45%까지 낮췄고, 마지막으로 국민의힘과 43%와 45% 사이에서 절충해 44%로 양보할 뜻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을 지금 처리하지 말고 다음 국회에서 하자'고 했다"며 "저희는 정말 깜짝 놀랐고, 결국 협상은 물거품이 됐다"고 회고했다. 
     
    천 의원은 "국민의힘이 연금개혁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순간"이라며 "합의점을 찾으면 자꾸 새로운 조건을 추가하는 것이 그들의 협상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천 의원은 "내란 종식의 실질적인 의미는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막는 것"이라며 "파면되면 국민의힘이 탄핵당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인만큼, 대선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은 다시 재집권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것이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의미다. 민주당은 내란 세력의 집권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를 구독하시면 전체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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