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오스코 조감도. 충북도 제공충청북도가 세계 청소년들의 로봇 축제인 '2028 월드로봇올림피아드(이하 WRO)' 세계대회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9월 충북 최초이자 중부권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인 청주오스코(OSC) 개관에 맞춰 올해부터 2029년까지 한국대표 선발대회도 개최한다.
충북도는 26일 도청에서 청주시, 충북문화재단, 주관사인 '그린휴먼IT협회 WRO Korea', 청주오스코 민간위탁 사업자인 '메쎄이상'과 WRO 한국대회 개최와 세계대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5개 기관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청주오스코에서 WRO 한국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2028년 개최될 세계대회 유치에도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WRO 세계대회는 95개국, 3만 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국제 청소년 로봇 대회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2009년 경북 포항에서 개최됐다.
올해 8월 9~10일까지 이틀 동안 청주오스코에서 개최되는 한국대회에는 유.초.중.고.대학생 22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종목별 우승자는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2028년 세계대회 개최지는 내년 11월 결정될 전망이다.
충북도 제공행사장인 청주오스코는 오는 9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청주시 오송읍 만수리 일원에 순수 도비만 231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만 9700여㎡ 규모로 건립 중이다.
전시부스 528개를 수용할 수 있는 전국에서 7번째로 큰 전시 시설과 국제 회의가 가능한 2065석 규모의 대회의실, 근린시설, 미술관 등이 들어선다.
올해 WRO 한국대회는 청주오스코 정식 개관에 앞선 사전 행사로 치러진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신이 내려주신 자연 정원인 충북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라며 "충북이 '마이스산업의 중심', '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