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세종-안성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인근인 충북 진천군 34번 국도도 통제되고 있다.
25일 진천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무너져 내린 교량 상판이 충북 진천과 충남 천안·경기 안성을 잇는 34번 국도를 덮쳤다.
이에 따라 군과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사고 현장 길목인 진천군 문백면 천안 방면 34번 국도의 구수삼거리를 통제하고 현장에서 차량 우회를 안내하고 있다.
특히 군은 이날 오전 12km 가량의 통제 구간을 우회해 달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도 발송했다.
군과 경찰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만큼 사고 조사와 안전 진단 등을 위해 통행 재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조사와 함께 교량 안전 진단까지 끝나야 통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써는 통행 재개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세종-안성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경계지점 다리 건설 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10명이 매몰돼 숨지거나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