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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고속도로 붕괴' 노동부, 작업중지·중대재해법 수사

'안성 고속도로 붕괴' 노동부, 작업중지·중대재해법 수사

노동부, 현장에 인력 급파…해당 작업 등에 작업중지 명령 내려
현대엔지니어링 등 관련 업체 산안법·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수사 개시

25일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안성 서운면 산평리 인근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성=박종민 기자25일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안성 서운면 산평리 인근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성=박종민 기자
고용노동부가 25일 경기 안성의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상판 붕괴 사고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수사에 나선다.

노동부는 사고 즉시 관할 고용노동지청 직원이 현장 출동해 해당 작업 및 동일한 작업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또 국장급인 노동부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도 현장에 급파됐다.

또 노동부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본부에 관계기관으로 참여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별개로 노동부 자체적으로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중산본) 및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지산본)를 구성, 운영한다. 동일한 사업장에서 3명 이상 사망하거나, 5인 이상 사상한 경우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에 중산본을, 관할지청에 지산본을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안성 서운면 산평리 인근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성=박종민 기자25일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안성 서운면 산평리 인근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성=박종민 기자
이날 오전 9시 49분쯤 충남 천안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의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9공구 총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진 상판 구조물과 콘크리트 거더(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들이 30~4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교각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10명이 무너져 내린 상판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3명이 숨졌다. 또 6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고, 1명은 콘크리트에 매몰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사고 현장의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호반산업·범양건영이다. 발주사는 한국도로공사다.

이에 대해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신속히 사고를 수습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충남 천안시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당시의 모습. 연합뉴스충남 천안시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당시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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