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르네상스 민관 협의회 모습 대구시 제공옛 도심 상권 부활을 위해 추진 중인 대구 동성로 프로젝트 사업의 효과로 유동 인구가 증가하고 상가 카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동성로 관광특구 지역을 대상으로 통신사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동성로의 지난해 월 평균 시간 당 유동 인구는 4만 명 정도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 3만6천 명보다 11.5% 증가한 것이다.
유동 인구 증가는 상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신용카드사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성로 상가의 월평균 카드 매출액은 1천125억 원 정도로 1년 전보다 7.7% 증가했다.
장기화된 내수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동인구가 늘고 매출이 는 것은 동성로 프로젝트의 긍정적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대구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최종 로드맵을 확정하고, '상권, 공간, 문화관광, 교통' 4개 분야 12개 사업에 3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2028년까지 총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점포 컨설팅과 동성로패스 개발 등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먹거리 축제인 '디저트 페스타'를 확대해 9월에 '핫(HOT) 디저트', 11월에 '쿨(COOL) 디저트'로 두 번 개최하고 빈 상가를 활용한 소상공인 팝업스토어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라이콘타운 대구'가 올해 6월 옛 경북문인협회(북성로)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 공간은 (예비)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교육, 체험, 창업 지원, 상권 컨설팅, 네트워킹 등을 통해 지역 혁신과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옛 중앙파출소와 광장 등을 공연문화 중심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옛 중앙파출소 리뉴얼'과, 주요거점 공간 '버스킹 광장' 조성, 옛 대구백화점에서 CGV한일 구간의 '대표 문화거리 광장' 조성이 추진된다.
2.28기념중앙공원 주변 골목을 대상으로 공공디자인 사업을 접목해 저층부 전면 디자인 개선, 루프탑 활성화 등으로 특색 있는 '감성 노천카페 거리'를 조성하고, 통신골목·야시골목 등 '골목길 디자인 개선사업'도 벌인다.
대구시는 동성로 일원을 자유로운 디지털 광고물 설치가 가능하도록 '옥외 광고물 특정구역 지정'을 추진해 상권 활성화와 관광명소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서 중구청과 함께 외국인관광객 편의시설 개선, 축제·행사 개최, 각종 제도개선에 나서고 4월부터 '청년버스킹' 공연 개시,9-10월 중 '청년주간행사'를 열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의 변화와 활력을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앞으로의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동성로 상권이 살아나고 주변 상권으로 활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