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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 좋고 병해충에 강한 쌀 '신동진1' 개발…기후변화 대응에 최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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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밥맛 좋고 병해충에 강한 쌀 '신동진1' 개발…기후변화 대응에 최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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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농진청, 기존 '신동진'보다 내병성, 품질 강화
    "올해 종자 생산해 농가에 신속히 보급 계획"

    '신동진', '신동진1'의 키다리병(qFfR1), 벼흰잎마름병(Xa3+Xa21) 저항성 비교. 농진청 제공'신동진', '신동진1'의 키다리병(qFfR1), 벼흰잎마름병(Xa3+Xa21) 저항성 비교. 농진청 제공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동진' 벼보다 병 저항성과 품질이 개선된 '신동진1'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신동진'이 가진 우수한 밥맛 등 기존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병성과 품질을 높인 유래 품종 '신동진1'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래 품종은 원품종에서 유래해 주요 특성이 원품종과 같지만, 병해충 저항성 등을 개선한 품종으로 '신동진1'은 '신동진'과 유전적 유사도가 95.3%이다.

    농진청은 '신동진' 벼는 쌀알이 크고 밥맛이 좋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킨 품종이나 개발된 지 25년이나 지났으며 현재 기후에 적응하는 품종으로 개선하기 위해 '신동진1'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신동진1'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키다리병과 벼흰잎마름병 K3a 균계에서 내병성이 강화됐다. 연구진은 디지털 육종 기술을 활용해 '신동진1'에 저항성 유전자(키다리병 qFfR1, 벼흰잎마름병 Xa21)를 도입해 병 저항성을 높였다.

    또한 최근 높아진 고온에서도 고품질을 유지했다. 지난해 벼 이삭이 여무는 기간 평균기온은 26.2도로 '신동진'이 육성된 1999년보다 2.9도 상승했다. 이삭이 여물 때 온도가 높으면 분상질립(쌀알 내부가 치밀하지 못해 하얗게 보이는 현상)이 증가하고 도정률이 낮아지는데, '신동진1'은 이러한 품질 저하가 적고, 쌀알이 맑고 투명해 쌀 외관 품질 특성도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밥맛은 '신동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신동진1' 육성 과정에서 10차례 밥맛 평가를 진행한 결과, '신동진'과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농진청은 지난해 주요 재배지인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익산, 군산 등 7개 지역 1.9ha에서 현장 적응시험을 진행했다. 올해는 김제, 정읍 등  전북 6개 시군에서 현장실증을 실시한다.

    또한 '신동진1'에 대해 품종보호출원도 완료했다. 앞으로 전북특별자치도, 국립종자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협력해 종자를 생산하고 농가에도 신속히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원장은 "'신동진1'은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피해와 품질 저하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신품종"이라며, "농가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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