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APEC 2025 SOM1'에 배치하는 AI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경상북도가 오는 24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고위관리회의(SOM1)'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안내 서비스를 선보인다.
경북도는 18일 간부회의에서 APEC SOM1에 배치할 AI 기반 종합 안내 서비스 기기 시연회를 열었다.
도는 APEC이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만큼 이에 대응해 AI 휴먼 아바타가 탑재된 '실시간 답변 서비스 키오스크'와 '실시간 대화형 AI 다국어 통번역 솔루션'을 도입했다.
서비스 기기에는 회의장 구조와 편의시설, 이벤트 안내뿐만 아니라 경주의 주요 관광지, 문화유산, 식당, 교통정보 등을 학습해 회의 참석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해결할 예정이다.
두 기종 모두 APEC 21개 회원국의 언어를 지원하고, 이용자가 질문하는 언어로 답변한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APEC 2025 SOM1'에 배치하는 AI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도는 SOM1 대표단들이 겪는 언어 소통의 불편을 이들 기기가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오스크형 모델은 주회의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 2대를 배치한다.
통번역 모델은 HICO 종합안내데스크를 비롯해 각국 대표단이 머무는 숙소와 주요 이동경로인 김해공항·경주역 등에 각각 설치한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이동형 안내 로봇도 함께 배치해 대표단에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SOM1을 통해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이 언어 장벽을 어떻게 뛰어넘는지 세계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각국 대표단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