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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숙원, '건강한 구창모'…6월 복귀, 토종 선발진 희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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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의 숙원, '건강한 구창모'…6월 복귀, 토종 선발진 희망될까

    NC 구창모. NC 다이노스 제공NC 구창모. NC 다이노스 제공
    '구창모만 돌아오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오랜 숙원은 '구창모의 건강한 복귀'다.

    구창모는 현재 군 복무 중이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올해 6월이면 전역해 NC로 돌아간다.

    NC는 구창모의 복귀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외국인 선수로 구성될 1~2선발을 제외하면, 토종으로 꾸려야 할 3~5선발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NC의 1, 2선발 자리는 미국 출신 우완 라일리 톰슨과 좌완 로건 앨런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 두 선수는 좋은 컨디션으로 쾌조의 피칭을 선보였다. 전력투구가 아니었지만 140km대의 구속을 찍었다.

    3, 4, 5선발 투수들은 아직 안갯속이다. 에이스 신민혁은 비시즌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선발로 보직 변경을 선언한 김영규 역시 어깨 부상을 당했는데 재활 속도가 더디다. 작년 8월 2일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여기에 이용찬, 이재학 등 베테랑들도 선발 투수 후보다. 최성영, 신영우, 김태경, 임상현도 한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NC 구창모. NC 다이노스 제공NC 구창모. NC 다이노스 제공
    확실한 카드는 역시 구창모다. 다만 NC에는 부상 없는 구창모가 필요하다.

    구창모는 지난 2015년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NC에 입단했다. 1군 데뷔는 2016년에 했다. 구창모는 KBO리그에서 통산 7시즌을 뛰며 174경기 680⅓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47승 37패 평균자책점 3.68을 작성했다.

    2019년부터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구창모는 당시 23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팀의 젊은 에이스로 거듭났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와 3점대 방어율 찍었다. 팀이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에는 15경기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남겼다. 2022년에도 19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의 좋은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구창모가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운 시즌은 단 한 번도 없다. 2018년에 남긴 133이닝이 최다다. 부상 탓이었다. 척골 피로골절에 시달린 구창모는 2020년부터 재활, 복귀, 부상 복귀를 반복했다. 2021년에는 개막을 앞두고 부상이 재발해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NC 구단은 구창모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최대 7년 총액 132억 원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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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그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구창모는 2023년 10월 수술대에 오른 뒤 그해 12월 상무에 입대했다. 2024년에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2경기 2이닝만 뛰었다.

    구창모는 올 시즌 새로 부임한 이호준 감독과 특별한 약속을 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올해 초 "(구창모가) '저 오기 전까지 5위 유지하시면 1위 만들어드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믿어야 한다. 이제 안 아프고 야구 잘해야 할 타이밍"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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