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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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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 명태균 씨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을 받은 것인데 일단 현 수사팀이 서울로 이동해 수사를 계속한다는 건데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창원지검 수사팀 플러스 중앙지검에서 추가 인력을 보완해 준다?
◆ 장윤미> 좀 뜬금없어 보이기는 해요. 이게 중간 수사 발표이기는 하지만 거의 검찰에 오래 계셨던 분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게 검찰은 중간 수사 발표를 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거의 마무리할 때 중간 수사 결과 발표라고 해서 한다는 건데, 이거는 그때도 창원지검에 인력이 되게 부족하다, 이거 제대로 할 수 있겠냐. 그리고 뭐 여러 파견 검사들이 증원됐긴 했습니다만 너무 오래 들고 있었어요. 이 황금폰 이런 게 실제 들어간 이후에도. 주요 피의자로 적시되는 사람들은 진작에 불렀어야 되는데 물론 오늘 보도 자료를 보면 뭐 100명 가까이 불렀다고 이야기하는데 중앙지검에 사실상 공을 넘긴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다만 그런 뭐 주장은 이해는 됩니다. 검찰이 주요 피의자들 아마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뭐 오세훈 시장이나 김건희 여사를 지칭하는 것 같아요. 서울에 있기 때문에 수사의 편의성, 왜냐면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할 때도 창원에서 올라오면서 한번 무산되고 이럴 때 막 1박 2일 있고 그러면 다른 중앙지검 같은 경우엔 집으로 돌아가면 되는데 이분들은 다 숙박하셔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비용 문제도 있고 시간 문제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너무 실기한 측면이 있어서 저는 궁극적으로는 이 부분도 특검으로 밝히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재홍> 류 변호사님.
◆ 류제화> 저는 검찰의 수사 의지를 볼 수 있는 그런 대목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창원 산단 후보지 지정 관련해서 공무상 비밀누설죄랑 그리고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뭐 이런 걸로 기소하고 그리고 강혜경 씨지요. 제보자인 강혜경 씨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하고. 어떻게 보면 지류는 어느 정도 정리를 해놨거든요. 그러면 이제 본류로 가야 됩니다.
본류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 무상 제공 의혹 그리고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이런 것들이 사실 이 사건의 본류라고 할 수 있거든요. 이 사건의 본류를 창원지검이 감당하기에는 좀 크지요. 그리고 실제로 관할이 피의자들의 관할 거주지가 서울이면 관할을 이송해 주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러면서도 창원지검에서 일했던 수사팀을 그대로 이어간다는 측면에선 효과성과 효율성을 다 같이 갖춘 것 아닌가. 그래서 검찰의 수사 의지가 대단하다. 앞으로 아마 지금 이 사건의 본류에 해당하는 분들 그런 수사 선상에 오른 분들의 소환 조사도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박재홍> 가장 핵심은 김건희 여사 혹은 대통령 소환 조사해야지 국민들이 진짜 하는구나라고 좀 느낌적인 느낌을 갖는 거 아닙니까?
◆ 류제화> 저는 서울중앙지검에 이 사건이 이송된 이상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국정운영은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사진은 지난 9월 13일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국기에 경례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2024.12.1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지난번에 김건희 여사 출장 조사 검찰 엄청 욕먹었잖아요. 이번에는 어떻게 조사할까요? 윤희석 대변인. 어려운 질문을 윤희석 대변인께 드렸습니다.
◆ 윤희석> 적절한 방법을 찾아서. 지금 뭐 중앙지검장도 없잖아요. 검찰총장이 할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이미 아니까 뭐 제가 적절히라는 단어를 썼는데 그 단어 안에 엄청나게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 박재홍> 적절히. 절제해서 표현하신 거군요.
◆ 윤희석> 그렇죠. 제가 그런 걸 딱 부러지게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라는 것이고. 윤 대통령 부부 그리고 다른 부분. 명태균과 관련된 분들이 가지가 뻗쳐 있잖아요. 그분들에 대해서도 뭐 실명을 거론할 수밖에 없는데 오세훈 시장이라든지 홍준표 시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 그래서 아마 오세훈 시장 쪽에서는 빨리 조사해라. 가겠다, 뭐 이런 입장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은.
◆ 김지호> 제가 봤을 때는 황제 출장 조사 핸드폰 반납하고 그때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에 반발했던 검사가 김경목 부부장검사라고 있는데 이분이 만약에 수사팀에 포함된다면 다시 황제 출장 검사를 할 가능성이 높고 만약에 제외됐다면 아무래도 뭐 출장 조사는 안 하지 않겠습니까? 검찰의 고민이라고 한다면 저는 이거라고 생각해요. 확실한 물증이 있는데 수사를 안 한다? 그럴 수 없는 것이죠. 그 황금폰 녹취라든지 카카오톡 대화라든지 문자 메시지 이런 정말 생생한 증거가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그럼 그 증거를 가지고 있는데도 수사를 안 할 수가 없고 관련된 사건들도 뭐 지금 오세훈 시장, 홍준표 시장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 여기에 뭐 창원 산단 땅 투기, 주가 조작 의혹 너무나 백화점식 그런 범죄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에 그냥 덮기는 좀 어렵다. 그런 면에서는 창원지검에서 수사하기는 좀 무리고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는 게 현실적인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중앙지검까지 사건이 넘어왔는데 대충 수사한다면 이번에야말로 정말 검찰이 존폐 위기에 놓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래서 야당에서는 이 명태균 씨의 황금폰이 이 계엄과 맞닿아 있다는 입장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어떤 가정사 언급도 있었기 때문에 이 가정사라는 것은 결국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이 선거 개입 문제로 인해 당시 12월 3일 명태균 씨가 구속 기소가 되면서 구속 기간 만료로 구속 수감이 됐잖아요. 그 이후에 11월 4일인가요? 창원지검이 검찰 수사 카톡 내용 이런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상태에서 구속 기소한 상태에서 12월 3일 밤에 대통령이 그 상황에 계엄을 선포한 게 아니냐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인데 명태균 특검법이 통과돼야 된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특검법.
◆ 윤희석> 특검법을 자꾸 남발하니까 저희가 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거라고 봅니다. 윤 대통령 한창 야권과 대립할 때 윤 대통령 폄훼하기 위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하다가 또 계엄 이후에는 뭐 내란죄 특검법 하다가 또 실기하고 방법론 차이로 인해서 2번이나 안 됐고 이번에는 또 명태균 특검법이에요. 명태균 관련 수사 시작된 지가 굉장히 오래됐잖아요. 할 거면 그때부터 뭔가 명분을 들고 했었어야 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그래요.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것도 있지만은 이제 뭐 개헌까지 붙여서 얘기하지만 결국 조기 대선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대선 정국과 이 특검 정국을 맞물려서 뭔가라도 저희 당에 피해를 주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특검법 통과 가능성은 점점 떨어지지요. 박찬대 원내 지도부가 자꾸 실기하고 전략을 잘못 잡았다, 이 지적을 할 수밖에 없고 특검이라는 건 예외성, 보충성이 있어야 해야 되잖아요. 뭐만 하면 특검하자고 그러면 특검청을 만드세요. 제가 계속 얘기하지만.
◇ 박재홍> 특검청.
◆ 윤희석> 네. 민주당이 특검청을 만드시라고 차라리. 맨날 특검이잖아요.
◇ 박재홍> 특검청을 만들면 청장이 유력한 장윤미 변호사님.
◆ 장윤미> 일단 당위의 문제로는 민주당 안에서 당연히 이게 속도를 못 내고 있고 너무 많은 수사가 필요해요. 진짜 여론조사 조작부터 뭐 부동산 투기 이런 정보를 어떻게 공유했는지까지 다 하나하나가 볼륨이 큰 사건이라서 일단 특검이라는 그게 필요한데 수사가 정확하게 되기 위해선 거부권 행사를 만약 하게 되면 그게 국민의힘에서는 너무 아킬레스건이라는 것도 있죠. 분명히 대선 주자들이 돼 있고. 오늘도 홍준표 시장과 관련해서 명태균 씨 측에서 차용증이 있다. 돈 나한테 빌려갔다고 막 문서를 제시하고 이러고 있는 국면이에요. 어려워지는 게 있죠.
그래서 지금 이야기는 아마 전략적으로 생각했을 때 최상목 대행의 거부권 행사도 하나의 변곡점인데 대통령이 탄핵 되면 거부권 행사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그 국면에서. 그래서 그 얘기를 공식적으로 또 하고 있죠. 그때는 거부권 행사 자체가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아마 그 스케줄대로 갈 거고, 저는 특검이 안 돼도 이 수사는 돌이킬 수 없고 축소되지 않는 국면으로 이미 넘어와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 여권의 대선주자 두 분이 연루될 가능성이 많은 상황에서 만약에 특검을 해서 거부권이 행사됐고 재의결이 가면 이게 오세훈 시장과 홍준표 시장이 연루됐기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선 또 다양한 대선주자들 지지 세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테면 한동훈계에서 특검법 처리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표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소설입니까?
◆ 류제화> 그거는 그야말로 우리 쪽 여당 쪽을 갈라치기 위한 야당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게 치졸하게 정치를 하는 사람은 우리 당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특검이라는 게 아까 윤희석 대변인께서 예외성 보충성 얘기하셨는데 이거 듣고 계신 청취자분들께 이 특검이라는 게 왜 이렇게 예외성 보충성이라는 어려운 말을 하는지 잠깐 설명을 드리고 싶어요. 원래 검사라는 거는 행정부에 속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특검은 쉽게 말하면 국회가 고용하는 검사입니다. 그러니까 국회가 입법부인데 입법부가 검사를 고용하면 원래 안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특검은 아주 예외적으로 그것도 여야 합의로 하는 게 관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뭐 시도 때도 없이 자꾸 특검 얘기를 하는데 지금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원칙적으로 막을 수밖에 없는 형편인 것이고요. 그리고 지금 명태균 씨 뭐 황금폰 이제 포렌식 마쳤다고 하죠. 이제 많은 것들이 나와 있지 않겠습니까? 수사가 이루어질 건데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지금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시작할 거고 검찰의 수사 의지 자체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명태균 특검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서울중앙지검이 제대로 수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명태균 씨 측에서 오늘 변호사를 통해 또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니까 소리는 아니고 이런 통화 내역이 있었다. 김건희 여사 명태균 씨 관련 통화 내역이 있는데 그 내용 중에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작년 총선에서 김상민 검사와 관련한 공천을 부탁한다는 사실이 오늘 얘기가 된, 김상민 검사는 어떤 분입니까? 울산?
◆ 장윤미> 아니, 그 창원 쪽에 출마하려고 했고 대단히 무리수를 많이 둬서요.
◇ 박재홍> 그때 검찰총장이 굉장히 경고를 줬던 분이었던 것 같은데.
◆ 장윤미> 본인 그 징계받은 거에 대해서 소송까지 했고 그때 문자를 막 현직 검사일 때 보낸 거예요. 지역구 사람들한테. 출판 기념회하고. 그런데 저는 그때 아니, 어떻게 현직 검사가 나와서 하면 몰라도 그리고 그 시간적 텀이 좁으면 나와서 해도 정말 욕을 먹을 판에 이럴까. 그런데 저는 오늘 하나의 실마리가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아, 이 사람이 믿는 구석이 있었구나.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라는 정말 강력한 줄을 잡아서 이렇게 무리수를 뒀구나라는 생각이 일단 드는 거죠. 이 녹취가 육성은 안 나왔는데 매우 상세해요.
◇ 박재홍> 첫 문장이 이거예요. 김건희 여사가 선생님, 김상민 검사 조국 수사 때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김상민이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주세요. 굉장히 구체적이거든요. 조국 사태 고생했으니까 거기에 대한 대가성 공천의 느낌적 느낌 아닙니까, 이 발언? 류제화 변호사.
◆ 류제화> 그런 느낌적 느낌이 들지요.
◇ 박재홍> 윤희석 대변인이 본인에게 안 온 걸 기뻐하는.
◆ 장윤미> 한시름 놓는 느낌이었어요.
◇ 박재홍> 류제화 변호사.
◆ 류제화> 그런 느낌적 느낌이 든다는 거는 부인할 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서울중앙지검이 명태균 사건을 전반적으로 넘겨받으면서 지난 2022년 때부터 거슬러 올라가서 있었던 일들 그리고 지난 총선 때까지 있었던 일들 전반에 관해서 저는 성역 없이 수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울중앙지검이 그렇게 해야 검찰이라는 조직의 기강이 서는 거고 본인의 존재 의미를 이렇게 찾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서울중앙지검 그 수사 결과를 한번 지켜보시죠.
◇ 박재홍> 이런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 SNS에 정치 행보 재개를 예고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저희가 사진도 준비했는데 유튜브로 보시는 분은 사진도 함께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두 달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책도 집필 중이라고 밝혔는데 지금 나가고 있죠. 머지않아 찾아뵙겠습니다. 아직 춥습니다. 그리고 책을 한 권 쓰고 있다고. 책 내용 아세요?
◆ 윤희석> 내용이요? 내용은 모르지요. 책이 안 나와서 지금 이게 출판 등록하니까 번호가 나오니까 이 표지가 나오더라고요.
◆ 장윤미> 벌써 알려졌군요.
◆ 윤희석> 책 제목을 다 아시게 됐어요.
◇ 박재홍> 말씀해 줄 수 있어요?
◆ 윤희석> 책 제목이 국민이 먼저입니다.
◇ 박재홍> 국민이 먼저입니다. 단독입니까?
◆ 윤희석> 이미 기사가 많이 나왔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단독 아닙니다.
◆ 윤희석> 그렇지요?
◆ 장윤미> 기사 나왔네요.
◆ 윤희석> 기사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돼 있고 제가 의미를 찾는 것은 제가 이 방송에서도 한동훈 대표가 뻔한 방식으로.
◇ 박재홍> 오지 않을 것이다.
◆ 윤희석> 그래서는 안 된다, 한동훈 대표는. 왜냐하면 부가 설명이 다른 대선 잠재 주자하고 한동훈 대표는 입장이 달라요. 계엄 사태로 촉발된 조기 대선이 있을 경우에 이 계엄 사태 한가운데 한복판에 있었던 당사자로도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인 다른 대선주자들이 조기 대선 있으니까 난 출마한다. 이런 분들과는 입장이 다르단 말입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 설명도 해야 하고 왜 그때 그런 결정을 했느냐에 대해서 다시 설득하는 작업도 필요하고 그래서 나오는 방식이 마이크 앞에 두고 종이 두고 뭐 이렇게 하는 게 아니어야 한다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사실 그렇게 말해놓고 저도 그게 뭐냐, 저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이 방식은 적어도 제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신선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책을 분명히 볼 겁니다. 언론에서 굉장히 기다려서 보죠. 본 다음에 한동훈 대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책에 있는데 그 얘기를 본인이 하지 않고 언론에서 할 거예요. 그건 굉장히 설득력이 있죠. 본인 얘기를 본인이 하는 게 아니라. 한판승부에서 하셔도 좋고 그런 차원으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12.16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한동훈 전 대표의 책 출간 국민이 먼저입니다.
◆ 김지호> 사실은 12.3 내란 사태 때 검사 대통령 굉장히 친한 사이죠. 뭐 멀어졌지만. 그리고 지금 상황으로 보면 어떻게 보면 대다수 국민의힘 의원들과 다른 길을 간 거잖아요. 내면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을 거고, 그런데 어쨌든 제일 먼저 불법 계엄을 선포했고 계엄 해제 결의안에 의원은 아니지만 함께했기 때문에 이거는 국민이 먼저다 이 책 내용하고 본인의 행보는 똑같다. 그 부분은 우리 민주당 민주 세력에서도 좀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해요. 계엄 해제를 민주당 단독으로 한 것도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민주당 단독으로 한 게 아닙니다. 국민의힘 일부 세력과 함께 힘을 모아서 내란 세력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노력한 거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높이 평가합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한 축이었고 또 지난 총선의 주역이었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극우화되고 의원들이 저런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잘못된 공천의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대패하고 나서 이 국민의힘을 체질 개선해서 윤석열 정권을 성공한 정부로 만들겠다고 당 대표에 출마했는데 결과는 아쉽게도 12.3 내란 사태로 끝나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다시 대권을 도전한다는 건 굉장히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 내에서 경선 과정에서 냉정히 평가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제가 오늘 한 주간지에서 주간지를 좀 깊이 있게 쓴다고 생각하는데 거의 그 국민의힘 안팎의 사람들한테 분석을 요청했더니 본선에 나올 가능성이 거의 제로를 수렴한다는 취지더라고요.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우상호 전 대표도 얘기했지만 오세훈 시장이 나오면 긴장해야 될 것 같아요, 제 생각에.
한동훈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장성이 있는 잠재성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저는 봐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룰이 예비 경선과 본경선이 다르던데 예비 경선 때는 뭐 2:8, 3:7 이렇게 치렀더라고요. 그런데 본경선밖에 못 할 거예요, 아마 조기 대선이 이뤄지면. 5:5입니다. 당원의 비율이 상당히 높아요. 그런데 당내 당원들의 분위기는 어떠냐 제가 여러 분한테 정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쭤보고 다녔어요. 대단히 강경하다. 어떤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는 점에서. 언론에서 어떤 표현을 씁니까? 국민의힘의 상황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대통령으로 낙점도 윤석열 대통령의 입김이 자유롭지가 않은데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보면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거예요. 언론에서 지금도 분류합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정치인 반대하는 정치인. 그러면 탄핵에 오히려 찬성했던 오세훈, 한동훈, 유승민은 더 본선에서 갈 수 있는 거리가 멀어지는 거예요. 본선 경쟁력이 다른 주자들보다 더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링 안에 설 수가 없는 거지요.
◇ 박재홍> 그런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그래도 막상 게임이 시작되면 당 대표 당선될 때 63%였나요? 그 지지율이 회복될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하시기 때문에 반대편의 바람 아닙니까?
◆ 장윤미> 저는 그래서 어떤 누가 국민의힘 의원분을 인터뷰했는데 그렇더라고요. 그러니까 바로 파면이 되면 싹 돌변할 거라고 판단했다는데 그건 뭐 믿지 못하겠습니다.
◇ 박재홍> 류제화 변호사 혹은 윤 대변인.
◆ 윤희석> 일단 이 생각을 해보시죠. 뭐 2:8이든 5:5든 간에 반년 전에 있었던 전당대회 2:8이었어요. 당심 8 민심 2였는데 당심 민심이 똑같았어요. 일단 그것을 보시고 저희 당원 구성이 보수 지지자들 또는 중도 이분들 합친 거하고 유사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63%가 당시에 윤 대통령 직에 계속 업무를 하실 때 비윤 또는 반윤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잖아요. 그때 후보의 구성을 보면. 그 비윤 또는 반윤이었던 63%가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갑자기 친윤으로 바뀐다? 얼마나 바뀔 것인가? 그렇게 역으로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봅니다. 그리고 더 하나 저희가 룰을 바꾸지 않는 이상 최종 경선에는 4명이 겨뤄서 1명을 뽑아요. 그 과정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지금 장윤미 변호사 말씀과 좀 다른 지점에서도 이 상황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민주당 얘기하면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 우클릭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35조 규모의 추경을 지난주 제안을 했습니다. 크게 민생 회복이 24조, 경제성장률 11조 규모인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 김지호> 민주당으로서는 지금 사실은 추경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지금 경기도 너무 안 좋고 자영업자들의 고통도 너무 크고 지금 환율 상승에 기업이나 상인들 국민들 모두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어떡하든 국정을 정상화해서 예산을 확보하고 경기를 진작시키는 그 생각뿐이 없고요.
뭐 여러 가지 저희가 뭐 오락가락 정책을 한다. 왜 정책 이름이 바뀌냐 이런 말씀은 하지만 저희는 그러한 오명을 듣더라도 어떻게 하든 적극적으로 국정을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줬을 뿐이 없고요. 뭐만 됐든 국민만 행복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려움에 처한 국민, 국민의힘과 함께 저희가 돌볼 수 있도록 좀 잘 협조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 류제화> 뭐만 됐든 국민만 행복하면 되는데 국민이 불행해질 것 같은 추경안을 내놓고 그렇게 국민이 행복해질 거라고 말씀하시는 거는 좀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왜 그러냐면 지금 장바구니 물가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아마 듣고 계신 분들 다 느끼실 건데 커피값 뭐 이런 거 다 안 좋아요. 이게 고환율 고유가 때문에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 있고요.
이 상황에서 지금 그 소비를 진작한다. 경기를 진작한다는 그런 취지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나눠 준다는 것이 오히려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길 수도 있습니다. 지금 거기에 13조원을 책정했거든요. 그에 비해서 성장 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는 AI라든가 반도체 쪽 지원에 들어가는 추경 예산안은 5조 정도에 불과해요. 그러니까 지금 이대로 간다면 국민 세금으로 돈 나눠주고 그것이 다시 물가를 상승시켜서 다시 장바구니 물가를 높여서 서민들 힘들게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만드는 거거든요. 이거는 국민 행복이랑은 전혀 관련이 없는 추경안이지요.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김부겸 전 총리가 목소리를 냈는데 SNS를 통해 고집을 버리자. 언제까지 추경을 두고 정쟁을 벌일 것이냐. 작심 비판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김지호 대변인께서 성명도 내셨던데.
◆ 김지호> 저는 좀 아쉬운 게 이런 거예요. 저희가 어떤 당론을 정해서 추경안을 제안한 거잖아요, 협상하려고. 그러면 우리가 자당에 속해 있는 지도부가 국민의힘과 이렇게 협상안을 내도 저 국민의힘에서 뭐가 그게 국민을 위한 것이냐 비판하는데 이렇게 자당에 있는 유력한 정치 지도자가 대놓고 비판하면 저희의 협상력이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이분들이 아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그리고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뭔가 본인들의 어떠한 홍보 부각을 위해서 노력하시는데.
◇ 박재홍> 야당 내 주자들이.
◆ 김지호> 그런 마음 저희가 이해는 하죠. 그런데 국민의 삶과 관련된 추경 관련해서 우리 당론으로 정한 추경안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그러한 발언은 조금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 윤희석> 그래서 정치가 어려운 거예요. 철학이 있고 전략이 있어야 지금 그런 당내 유력 주자들의 반발을 잠재우는 건데 그게 아니라 우리 이재명 제일 세니까 말 들어주세요. 이 얘기밖에 안 되잖아요. 자당 내에서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 박재홍> 10초 반론하시겠습니까?
◆ 김지호> 자당 내에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지금은 좀 조기 대선이라 특수한 상황이고.
◇ 박재홍> 아직 오지는 않았습니다.
◆ 김지호> 마음이 급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한판 토론,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네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