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과 러시아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곧 3주년을 맞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합니다.
종전 협상에서 패싱 당한 유럽 연합도 오늘 파리에서 비공식 긴급회의를 열고 파병안을 포함한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12.3 내란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 5분 뒤 국회 본청 지하 1층 일부의 전력을 차단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2·3 내란사태 당시 선관위에 투입된 국군방첩사령부 대원들이 국정원과 수사기관뿐 아니라 "인터넷진흥원도 올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 고위 통상 당국자가 오늘 미국을 방문해 무역·통상 현안을 조율합니다.
계엄군, 국회 본관 전력 차단…윤석열 측 반박
12.3 내란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 5분 뒤 국회 본청 지하 1층 일부의 전력을 차단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내란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의원들은 어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12월 4일 새벽 1시 6분에서 7분 사이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이 조명 차단기를 내려 국회 지하 1층 전력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병도 의원 "그간 계엄 문건과 일부 증언만으로 언급됐던 단전 조치가 비상계엄 당시 실제로 이뤄졌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의원들은 계엄군이 본관 전체 전기를 끊었거나 조금만 일찍 움직였어도 국회는 비상계엄을 해제하지 못했을 거라며 이래도 계엄군 투입이 질서 유지 목적이었냐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반문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민주당이 공개한 영상은 검찰이 공소장에서조차 언급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임의로 지시한 것이라고 증언했다"고 반박했습니다.
尹 공소장에 등장한 '민간분석팀'…KISA로 판단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직후 선관위에 배치된 계엄군. 선관위 제공 12·3 내란사태 당시 선관위에 투입된 국군방첩사령부 대원들이 국정원과 수사기관뿐 아니라 "인터넷진흥원도 올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은 "선관위에 민간전문분석팀이 온다"고 부하들에게 전했고 부하들은 이 분석팀을 인터넷진흥원으로 판단한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사이버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인터넷진흥원은 재작년 국정원과 함께 선관위 보안점검을 실시한 기관입니다.
탄핵심판 막바지…尹 형사재판도 시작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내일 오후 2시 증거 조사 등을 위한 9차 변론기일을, 오는 20일에는 한덕수 총리,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조지호 전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불러 10차 변론기일을 진행합니다.
이후 변론종결을 선언하면 다음 달 중순쯤엔 파면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은 10차 변론기일과 같은 날인 오는 20일 시작됩니다.
미·러, 이번주 '우크라戰 종전' 협상
연합뉴스미국과 러시아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곧 3주년을 맞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합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는 현지시간으로 16일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위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사우디 방문길에 오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일단 배제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략적으로 우크라이나가 더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그 누구도 푸틴을 믿어선 안 된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종전 협상에서 패싱 당한 유럽 연합도 오늘 파리에서 비공식 긴급회의를 열고 파병안을 포함한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이번 미-러 고위급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미, 북한 완전 비핵화 원칙 확인
한국과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후 처음 열린 외교장관회담에서 동맹의 굳건함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장관 "한미 동맹 강화, 대북 공조, 한미일 협력 확대에 대한 한미의 일치된 방향성을 재확인하였으며, 앞으로 이를 토대로 한미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이 더욱 긴밀해지리라 봅니다"
'북한의 원전한 비핵화' 목표는 한미일 3국의 공동성명에도 명기돼 핵동결이나 핵군축 협상이 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을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연락할 것이라며 다양한 대화 메시지를 보냈으나
북한 비핵화 원칙의 재확인으로 북한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박종원 통상차관보, 방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 고위 통상 당국자가 오늘 미국을 방문해 무역·통상 현안을 조율합니다.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오늘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상무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등의 고위 당국자를 만나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연일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고위 당국자 방미가 한미가 통상 현안에 대한 상호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대미 통상사절단도 이번주 워싱턴 방문
연합뉴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대미(對美) 통상 사절단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합니다.
대한상의는 오는 19~20일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사절단이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정재계 인사들과 네트워크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사절단에는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핵심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달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28% 급증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올해 국내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지키면서 거래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10거래일간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12조 천억 원으로 집계돼 전월보다 약 26% 늘었습니다.
코스닥도 30% 가까이 증가해 두 시장을 합한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28%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새로운 주도주를 찾는 가운데 미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따른 기대감이 유입되는 업종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동훈, 복귀 기지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머지 않아 찾아뵙겠다"면서 정치 활동 재개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 전 대표는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책을 한 권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대표 직에서 사퇴한 후 정계 복귀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전후해 공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윤상현, 한동훈 비판…"자중할 때"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정치 활동 재개를 시사한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자중해야 될 때"라며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정계 예고 직후 "지금은 대통령이 살아오느냐 아니면 못 돌아오느냐 중대기로에 서 있는 대통령의 시간"이라며 "지금은 한 전 대표가 기지개를 켤 시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