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대한민국 여자 컬링이 18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고지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하고 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 핍스 김수지가 나선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은 12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예선 라운드 로빈 6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8 대 2로 꺾었다. 파죽의 6연승이다.
대표팀은 이미 남은 예선 결과에 관계 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9개국 중 예선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4위 이상을 확보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예선 8전 전승이 목표다. 이날 오후 8시 열리는 필리핀과 7차전에서 승리하면 13일 카타르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예선 1위를 확정한다.
1위는 4강 토너먼트 대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1위는 4위와, 2위는 3위와 4강전을 펼치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 컬링은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날 대표팀은 첫 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가볍게 출발했다. 3엔드에서 3점을 얻는 빅 엔드를 만들며 기세를 이었고, 5엔드에서 2점, 6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쉽게 카자흐스탄을 눌렀다.
남자 컬링 역시 일찌감치 4강에 진출했다. 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의성군청)도 전날 카자흐스탄을 12 대 2로 대파하고 예선 A조 1위로 준결승에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