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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하늘이법 입법" 여야 한목소리…"재발방지 마련"

    여야 수장 모두 하늘양 빈소行

    여, 당정협의회 열 예정
    야, 하늘이법 조속 입법 약속

    연합뉴스연합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8)양이 교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여야가 한목소리로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 하늘나라의 별이 된 고(故) 김하늘양의 비극적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민의힘은 학교에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가장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국민의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대책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여야 모두 공감대가 모아진 만큼 이른바 '하늘이법' 입법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여당은 조만간 당정협의회를 열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정신 질환 등 문제 소지를 지닌 교사의 즉각 분리를 위한 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서 "부모님이 요청한 '하늘이법'을 조속히 입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여야 수장은 모두 하늘양의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하늘양 부친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 하늘양의 아버지는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바라는 건 앞으로 우리 하늘이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보고 계신다면 여야 대표들이 빈소에 와주셔서 하늘이를 한번 만나주시고 제 이야기를 꼭 들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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