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제공충북 진천군의 대표 관광지이자 충북의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부상한 농다리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천군은 충북연구원에 농다리 방문객 급증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 분석을 의뢰한 결과 지난해 농다리 방문객으로 인한 총소비 지출액이 656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또 산업연관분석을 통한 농다리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031억여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54억여 원, 취업유발효과는 1248.7명으로 예측됐다.
다만 취업유발효과는 비임금근로자, 자영업자, 가족종사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직접적 일자리 창출과는 차이가 있다고 진천군은 설명했다.
진천군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현재 69.5%를 차지하는 광업·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관광을 통한 서비스업 비중을 높여 재편하고 GRDP 향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 초기 놓여 1천년 물결을 버텨온 진천 농다리 일원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전년보다 무려 5배 이상 증가한 170만 2124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농다리 방문객이 폭증한 것은 인근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 개통을 시작으로 맨발 황토 숲길, 농다리 푸드트럭, 폭포 전망 데크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호응을 얻은 때문인 것으로 진천군은 분석했다.
한편, 진천군은 매년 5월쯤 개최했던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대신 올해부터 매주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이는 농다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