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수영구의 한 주택 외벽과 계단에 고드름이 생긴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고 한파가 몰아치면서 도로가 얼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각종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한파와 강풍으로 인한 각종 피해 신고는 34건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5일 오전 11시 25분쯤 사하구에서 골목길이 얼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구조대가 안전조치를 벌였다. 같은 날 오후 6시쯤 사상구에서는 동파로 인해 건물 배관이 터지기도 했다.
소방당국에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중구에서는 강한 바람에 가게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또 오후 12시 40분쯤 수영구의 한 주택 외벽에 고드름이 생겨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이밖에 주요 도로와 터널, 건물 외벽에 고드름이 생겨 소방 구조대가 출동했다.
6일 부산 중구의 한 터널 내부에 고드름이 생긴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이날 부산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며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지역별로는 금정구가 영하 6.5도, 강서구가 영하 5.7도를 기록했다.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불면서 이날 정오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주말인 8일에도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 건강관리와 각종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소방당국은 한파와 강풍에 대비해 자연재난 대응대책 추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대비해 차량과 장비 관리에 만전을 가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