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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진태 강원지사, 공천 카르텔 의혹 진실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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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김진태 강원지사, 공천 카르텔 의혹 진실 밝혀야"

    김진태 강원도지사. 류영주 기자김진태 강원도지사. 류영주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지난 6일 브리핑을 통해 "김진태 지사와 명태균 씨, 김건희 여사 간의 공천 카르텔 의혹과 관련된 진실을 강원도민 앞에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특히 2023년 1월 김진태 지사가 명태균 씨에게 나경원 전 의원 해임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보낸 메시지는 이들의 관계가 단순한 지인 수준을 넘어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명 씨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은 최근 확보한 김 지사와 명씨 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김 지사가 지방선거를 전후로 명 씨, 김건희 여사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소통해온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도당은 명 씨의 가족이 지난해 여름 김 지사 공관에서 휴가를 보냈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도 거론하며 "김 지사가 명 씨의 가족에게 공관을 제공했다면 이는 명백한 도덕적 해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공천 위기에서 벗어나고도 명태균 씨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면 이는 단순한 개인적 인연을 넘어 정치적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22년 강원도지사 후보 당 경선 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폄훼 공청회 개최 등 국민정서에 반하는 부적절한 발언과 행보 등을 이유로 컷오프됐으나 단식과 대국민 사과 후 경선 기회를 다시 얻고 공천을 따냈다. 그러나 김 지사가 명 씨, 김 여사와의 접촉을 이어온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선 기회 부여에 명 씨 등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진태 지사 측은 공천 과정에서 명 씨의 영향력을 부정하며 오로지 단식농성과 반성으로 공천 기회를 얻었다는 입장을 유지해 오고 있다.

    김진태 지사 측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황당한 주장"이라며 "이렇게라도 도정을 흔들려고 하는 모양인데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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