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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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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수요일의 노컷대련, 오늘도 이 두 분과 함께합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맥 소장님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 기일이 있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약 7시간 정도 진행이 됐는데 국민들이 이제 재판 과정을 다 이렇게 보게 돼 가지고 굉장히 또 배우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경한 장면도 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두 분 총평부터 들어보죠. 먼저 김종혁 전 최고부터.
◆ 김종혁> 저는 좀 굉장히 참담한 생각이 들었어요. 대통령이 앞에 나와서 본인의 어떤 그 부하들하고 어떻게 보면 진실 공방 같은 것들을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가 이 지경까지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통령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헌법의 수호자이고 그 국정의 최고봉이시잖아요. 국군 통수권자이기도 하고 대통령의 권위가 상당히 존중이 돼야 되는데 지금 보면 더구나 이제 또 거기에 나온 군인들이라든가 국정원 1차장 이런 분들도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중추적 역할을 하시고 하셔왔던 분들이고 또 해야 될 그런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대통령하고 진실 게임을 하면서 서로 공방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서 군인들은 그걸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 우리 사령관 나가서 대통령하고 뭐 예를 들면 그 사령관들이 말을 제대로 못 하시잖아요. 뭐 아 이건 다 뭐 형사 책임이니까 뭐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 뭐 하겠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전혀 군인 같지 않은 모습이었어요. 그런 거 모습을 보면서 그 부하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국정원 직원들은 그걸 보면서 뭐라고 생각을 할까 여러 가지 하여튼 마음이 아픈 대목이었고 그리고 국민들은 대통령을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을 해야 되는가 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참담하고 씁쓸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박재홍> 예 사실 수방사령관이라고 한다면 별 3개 그리고 지금 육사 출신의 최고 엘리트잖아요. 근데 이제 작전 지시를 했는데 부하들이 가서 무슨 일을 해야 되는지 정확히 무슨 말을 지시를 못했다. 나도 현장에 가서야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갔는데 다 끝났더라 하면서 어떤 계속 이제 어제 현장에서 좀 얼버무리는 장면 자체를 보면서 이게 대한민국 국군의 명예가 많이 떨어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들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맥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서용주> 그러니까 뭐 이어서 얘기하면 장군이라는 존재가 이게 우리가 그냥 별 3개가 그냥 다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존재거든요. 군 내에서는.
◇ 박재홍> 군 생활 해보신 분들은 압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용주> 신이에요. 거의 군대 내에서는. 그래서 저는 장군까지 갈 때에 그가 이루어왔던 군 내에서의 업적이 있을 것인데 이렇게 그 중대한 상황 속에서 본인의 그 별을 다 버려버리고 본인 살자고 조직과 군의 명예를 말하자면 그냥 짓밟고 하지 않았냐 저는 그런 생각이 좀 들어서 씁쓸한 건 저도 동감합니다.
근데 일단은 중요한 건 그들의 증언이 이진우 사령관은 그냥 뭐 말을 좀 바꿨고 여인형 사령관은 뭐 침묵했고 그 둘은 어쩔 수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그 주요 임무 종사자이기 때문에 형사 재판을 앞두고 처벌이 좀 두려웠던 것 같은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보이는 건 윤석열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눈 감고 자는지 안 자는지 모르겠지만 있다가 필요할 때 입을 열면 거짓말 그리고 또 필요하면 또 눈을 감고 있다가 또 무슨 달타령을 하잖아요. 호수 위에 달 그림자 달 그림자를 쫓는데 무슨 타령을 하질 않나 그다음에 갑자기 또 눈 감고 눈을 뜨면 자백을 해요. 본인이 선관위에 군을 투입해서 지시한 거 맞다. 이거 뭐 하는 거지, 이분은, 눈을 감고 있으면 계속 있든지 그러니까 이게 수준이 한마디로 형편없고 볼품없다 이걸 한 단어로 허접하다 그럽니다.
참 계속해서 허접한 OTT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라고 해서 이건 국민들이 뭐 재미있게 볼 수도 있는 상황이긴 하나 너무나 조금 끔찍한 OTT의 한 장면을 보는 느낌 계속해서.
◇ 박재홍> 끔찍한.
◆ 서용주> 예, 끔찍한. 이걸 계속 보는구나 거짓말의 향연을 우리는 언제까지 봐야 되는지 빨리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국민들이 점점 더 생겨나고 있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예, 사실 또 어제 장면을 보면 이제 이진우 전 사령관 그리고 이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분들이 이제 형사재판 재판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하거나 혐의를 부인하거나 이제 진술을 거부하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그 장면을 보면서 국민들이 되게 좀 답답해하셨던 분도 많이 계셨을 것 같은데 사실은 지금 재판장들이 그 공소장을 다 보고 그런 진술을 했다는 건지 확인하는 질문을 막 했는데 그 질문 그렇게 답변한 거 맞죠? 근데 그것도 막 잠깐만요. 그거는 제가 답변을, 그것마저도 인정 안 하려고 해서 재 판단 아 이거는요 뭐 불리하게 하려는 게 아니고 막 설명을 했었거든요. 그거 왜 그런 장면이 연출된 걸까요?
◆ 김웅> 지금 이제 이게 헌법재판이라는 거에 특수한 소송 구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보시면은 우리가 형사재판을 생각을 하면 뭐냐면 공소 제기를 하지 않습니까? 공소 제기를 하면 당연히 피고인 측에서 이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부인하는 이야기를 하겠죠. 그럴 때 규문주의는 재판관이 직접 거기에 대해서 추궁을 하는 겁니다. 근데 그렇게 되면 공정성이 너무 해하기 때문에 검사를 만든 거예요. 공소유지를 하는 상대방을 만든 겁니다. 그렇게 해서 그쪽에서 추궁을 하고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고 이런 구조가 되는 것이죠. 그게 이제 직권주의 구조 안에서 결국 당사자적인 요소로서 검사를 집어넣은 이유거든요.
그런데 헌법재판 같은 경우에는 지금 쉽게 말해서 이 탄핵 소추를 했는데 소추를 유지할 사람이 없어요. 그게 없는 상태니까 이게 뭐냐면 재판관 입장에서 답답하지만 당신이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했지만 다른 사람 진술에 의하면 당신 말이 틀려라고 이렇게 추궁을 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뭐냐 하면 이게 일종의 사도 재판 같은 규문주의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헌법재판이라는 것 자체가 가지고 있는 어떤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공소 유지를 해주는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데도 지금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지금 논박이 안 되고 있는 거예요. 하지만 제가 들어봤었을 때 그거 듣고 아 저 사람들이 저렇구나 결국 증거가 없구나 결국 요원이었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5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진술하고 있다. 2025.2.4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저는 어제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목소리는 대통령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라임을 그대로 살려서 제가 말한 겁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박 실장님.
◆ 박성태> 지상파죠?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얘기가 나올 뻔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다들 그렇게 얘기했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죠. 어떻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합니까? 그리고 더 참담한 건 대통령이 정말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본인도 일단 탄핵될 거라는 우려를 좀 가지고 최대한 해서 본인이 저지른 짓을 축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또 한편에서는 그냥 방어 기제로 사실 내가 저지른 게 별게 없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참담하고 왜 아무 일도 안 일어났습니까?
이미 경제에 미치는 타격도 크고 국격에 미치는 타격도 크고 그다음에 군에 대한 신뢰도 많이 떨어졌고 충격이 너무 크죠. 사실은 제가 볼 때는 지난 한 40여 년간 중에 제일 끔찍한 짓을 저지른 사람 대표적인 한 사람을 꼽아라 그러면 전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그런데 본인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 박재홍> 그리고 이제 어제 재판 과정에서 또 생경했던 장면은 이진우 전 사령관이 이제 윤 대통령 측 배진환 변호사 질문에는 답을 잘 해요. 근데 답변 과정에서 대통령에게 불리할 수 있는 통화 정황이 공개되자 다른 변호사가 마이크를 뺏어요. 이 장면을 어떻게 이해해야 돼요? 그럼 변호인들끼리도 뭔가 좀 전략을 잘 안 짜고 나왔던 것인가, 장면 해설 잠깐 듣고 넘어갈게요. 어떻게 보셨는지 김종혁 최고 말씀하실까요?
◆ 김종혁> 근데 이진우 수방사령관은 본인의 혐의를 줄여야 되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의 명령이 적법한 거라고 생각을 했다. 나는 그게 불법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근데 그 주장을 계속 밀고 가려면 대통령으로부터 총을 쏴서라도 문을 깨고 들어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면 안 되잖아요. 누가 봐도 그걸 깨고 들어가라는 건 불법이잖아요. 그런데 나는 합법적인 명령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그걸 이행했다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그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 인정을 하면 두 개의 말이 안 맞으니까 그러니까 하나를 버린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그게 두 가지 면에서 깨졌는데 하나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배진환 변호사가 묻다가 대통령하고 그렇게 수 차례 전화했다는 걸 기억 못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얘기를 하니까 예 아니 제가 대통령한테 들어갔다고 그 얘기를 했습니다라고 그렇게 진술을 비슷하게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야 너 대통령한테 들어갔다고 보고한 거는 들어가라고 했으니까 들어갔다고 보고했을 거 아니냐 너 들어가라는 얘기 못 들었다면서 이렇게 반박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화들짝 그 옆에 있는 변호사가 마이크를 잡더라고요. 그런 모습이 하나가 있었고.
또 하나는 공소장에 보면은 그 부관이 통화할 때 비화폰으로 오는 걸 보고서 대통령이 전화하셨다. 그리고 옆에서 막 목소리가 들리는데 보니까 대통령 목소리더라. 그래서 들어가라라고 했다라고 진술을 한 거잖아요. 그건 그러면 본인은 아니라고 처음에는 진술이 맞다라고 했다가 부인을 했다가 여기 와서는 부인을 했는데 부관은 제가 옆에서 들었는데요. 이렇게 나오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 진술의 신빙성을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그게 좀 이해가 잘 안 됐고요. 그래서 거기서 저는 깨졌다고 보고 다 마찬가지예요. 대통령도 마찬가지예요. 대통령은 나중에 거기서 뭐라고 그랬냐면 내가 나오라고 그랬다 철수하라고 그랬다. 그 얘기를 하셨어요.
◇ 박재홍> 맞아요.
◆ 김종혁> 그 철수하라고 명령한 사람이잖아요. 그럼 들어가라고 명령한 사람은 누구예요?
◇ 박재홍> 굉장히 논리적입니다.

◆ 김종혁> 아니, 생각을 해 보세요. 누군가가 들어가라고 명령을 하고서 명령한 사람이 나오라고 그럴 거 아니에요? 상식적으로 우리가 군대에서 누구 지휘관이라는 것은 그 명령을 내린 사람에 의해서 명령이 나오는 거잖아요. 그 공격이든 후퇴든. 예를 들면 내가 공격 앞으로 했는데 옆에서 참모가 후퇴해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대통령이 얘기한 것에서 저는 그 얘기 들으면서 저게 무슨 소리지 뭐 나오라고 그랬으면 본인이 들어가라고 했다는 얘기를 시인하는 건데 이런 생각이 또 들었고 그다음에 아까 얘기했던 선관위에 내가 가라고 그랬다라고 얘기한 것은 이거는 뭐 자기 본인의 지지자들 강성 지지자들 야 역시 대통령이 선관위의 부정 선거를 막기 위해서 이걸 한 거야라는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본인이 선관위에 군대를 보내는 건.
◇ 박재홍> 사실이다.
◆ 김종혁> 이거는 내란에 해당하잖아요. 근데 그거를 그냥 감싸 받은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아이러니한 부분들이 있었고 여인형 씨도 마찬가지예요. 여인형 방첩사령관도 홍장원한테 난 전화 안 받았다 그러니까 불러준 사실이 없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그러면 경찰청장한테는 명단을 넘겼다. 그 명단은 어디서 나온 거예요? 그러면 그러니까.
◇ 박재홍> 저기 김종혁 최고님은 굉장히 열심히 보셨네요. 거의 헌법재판관 수준으로 보신 것 같은데요.
◆ 김종혁> 아니 그게 아니고 저도 사회부 기자를 오래 했고 했습니다. 그럼 만약에 경찰 기자하면서 혹은 법조 제가 팀장 다 했어요. 후배가 가져오면 당장에 그럴 것 같아요. 야 이게 말이 되니라고 물어볼 것 같아요.
◇ 박재홍> 예, 그리고 어제 또 주목받았던 증인이 한 명 있었습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대통령과 대면을 했는데요. 그 장면은 한 번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예.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화면을 보신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이제 증인 어제 나온 3명 중에 가장 자신감 있게 말을 했다라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맥 소장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서용주> 가장 자유롭게 입을 연 사람이죠 어제 입을 닫고 그다음에 말을 바꾸고 했던 장군들과는 다르게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본인이 기억나는 거를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는 게 주목할 만한데 저는 이제 홍장원 1차장의 어떤 진술보다는 그를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헌법재판관 중에 정형식 재판관이 어제 눈에 띄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제가 예측했던 대로 재판관, 재판소 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격노를 했다. 어제 책상을 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게 격노입니다. 재판관 아니었으면 이거 그냥 꽝꽝 쳤겠죠. 이게 본인이 이제 피청구인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한 것이고 격노를 했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은 보면은 너무나 국가 시스템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거짓말을 해요. 국정원은 아무것도 못하는 기관을 만들어버리더라고요. 국정원은 수사권이 없어서 수사도 못하고 감청이나 뭐 이런 체포도 못하는 기관이고 니들이 뭘 할 수 있는데 뭘 한다고 하느냐 이런 얘기인데 국정원은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국정원은 말을 못해서 그렇지 다른 기관과 협력하에 체포도 가능하고 감청 이런 말하자면 그 위치 추적 다 가능합니다. 근데 그걸 얘기 안 하는데 대통령이 그걸 부인하면서 결국에는 홍장원 1차장에 대한 메신저를 흔들려는 행위들. 근데 그거는 이제 재판관들이 잘 판단했을 거라고 봐요. 아까 그 윤석열 대통령 측의 변호인들이 마이크를 뺏는 것도 그런 내용의 어떤 진술보다는 그런 태도를 볼 거예요. 재판관들이 아 이게 뭔가 다급하구나 뭔가를 말을 맞추려고 하는 것들이 있구나라는 걸 판단할 건데 저는 정형식 재판관의 그 질문이 조금은 의아했어요.
◇ 박재홍> 그러니까 쪽지 외 메모.
(서울=연합뉴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2.4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연합뉴스◆ 서용주> 메모. 그러니까 메모를 왜 그렇게 정돈되지 못하게 썼느냐라는 식이었어요. 주는 뭔가 기억이 났다면 그 기억이 확실하게 메모에 질서정연하게 일목요연하게 써야 되는데 왜 이게 좀 뭐 14명에서 16명이고 왜 그 말하자면 체포냐 아니 검거 지시냐 검거냐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어떤 단어를 가지고 계속해서 추궁하는데 재판관이 뭔가 본인의 어떤 본색을 드러낸 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아니 제 개인적인 느낌은 그 있어요. 메모라는 게 홍장원 1차장이 잘 얘기했어요. 무슨 메모가 보고서입니까? 메모라는 건 기억나는 대로 갈겨서 내 기억을 나중에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한 게 메모지 무슨 기승전결을 써서 하는 건 메모가 아닌데 재판관들이 그 부분에 있어서 메모의 신빙성을 흔들었다는 부분은 좀 아쉬웠다라고 평가하고 싶어요.
◇ 박재홍> 김웅 의원님은 재판 많이 해보셨을 테고.
◆ 김웅> 어찌 됐든 간에 재판관의 입장으로 봤었을 때는 이런 측면 저런 측면을 다 일단 물어보고 거기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것 자체는 당연한 거고요. 만약에 이런 질문 자체가 안 되고 만약에 재판이 이루어지게 되면 나중에 그게 문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 박재홍> 오히려 챙겨서 논란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라는 점이죠.
◆ 김웅> 이제 아까도 말했듯이 변호인들이 뭐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뭐가 준비가 제대로 안 된 것이냐라고 하는데 솔직히 변호인 입장으로 봐서 뭘 할 수 있겠어요? 저희가 예를 들어서 조사를 할 때나 재판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뭐냐 하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는 모르죠. 세상 일을 어떻게 압니까? 그 사람 속에 들어가 본 게 아닌데. 그 사람이 주장하는 게 다른 게 해석이 되고 설명이 되잖아요. 그럼 그 사람 말이 사실인 거예요. 근데 홍장원 씨는 뭐 제가 개인적으로 뭐 워낙 안 좋은 이야기도 듣고 이랬지만은 저분이 이야기한 거는 그 뒤에 있던 일들이 다 설명이 된단 말입니다. 근데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것은 설명이 안 돼요. 지금 당장 그 급한 와중에 지금 계엄이 일어나서 난리 나고 있는데 야 간첩 잡아라라고 국정원 1차장한테 전화했다라는 게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 박재홍> 격려성 전화였다.
◆ 김웅> 그걸 거기서 아니 우리가 뭐 예를 들면은 축구 경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축구 경기하다가 나와서 다른 사람한테 그래 너 그동안 잘 지냈지라고 친구한테 안부 전화하는 거 그랬다라고 이야기하는 거랑 똑같죠. 지금 이게 얼마나 긴박한 상황인데 거기다가 야 너 예산 부족한데 야 열심히 잘해라 이런 전화 했다는 게 그게 설명이 됩니까? 그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니까 사실 저는 변호사들이 거기 있는 변호인들이 불쌍해요. 저기에서 진짜 도대체 뭐라고 이야기를 할까 대통령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무조건 안 된다고 그러고 자기 지금 주장만 하고 있는 것일 거고 내 주장이 이렇게 억지 주장이 통해서 지금 결집을 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지금 신이 나 계실 거고 근데 저거 진짜 일시적인 거예요. 저거는 결집을 하는 게 아니고 고립되는 거예요. 우리 당이.
◇ 박재홍> 김종혁 최고, 하실 말씀이 많아 보여서.
◆ 김종혁> 아니요. 일단은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이유가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 박재홍> 만약에 거짓말을 한다면.
◆ 김종혁> 왜 대통령을 그렇게 이 어마무시한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대하는 그런 증언을 함으로써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는데 그 사람에게 무슨 이유가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 사람을 임명한 것도 대통령이잖아요.
◇ 박재홍> 대통령 좋아했다고 본인은 또 진술했어요.
◆ 김종혁> 그리고 이분이 제가 알기에는 부모님 아버님도 해군 장교셨고 그다음에 본인도 어렸을 때 진해에서 관사에서 자랐고 육사를 나왔고 육사 대표 화랑이었고 그다음에 국정원에 들어가서 홍콩에서 블랙으로 뛰었고 공사도 하고 그 평생을 보면 어떻게 얘기하면 우익 쪽 입장에서, 보수의 입장에서 활동을 해왔던 사람이에요.
근데 이 사람이 느닷없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대통령에 대해서 아닙니다 하면서 그렇게 얘기할 이유가 뭐냐, 그 이유가 없는데 지금 그러니까 주장을 하고 있는 게 두 가지잖아요. 걔가 원래 좌빨이었어,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국정원 혹은 뭐 우익 사이트에서 보면은 우파 사이트에서 보면 걔가 원래 민주당 스파이였어 뭐 이런 얘기를 하고 뭐 민주당의 국정원 출신 누구하고 가까웠어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게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요.
갑작스럽게 그게 국정원 출신이 민주당에도 있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에도 있고 다 있는데 그러면 국정원 출신이 민주당으로 가면 그건 좌빨인 것이고 그다음에 국민의 힘으로 보면 갑자기 애국자가 됩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그건 당이랑 상관없는 거잖아요. 국정원이든 군이든 어디든 다 우리의 그 소중한 어떤 그런 국민들이고 그분들이 정책적인 판단에 따라서 어느 당으로 가든 간에 그걸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거예요. 근데 그런 식으로 그 사람을 메시지가 마음에 안 드냐 하니까 메신저를 공격하는 거고 두 번째는 걔가 잘려서 그래 뭐 이런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 박재홍> 대통령이 해임한 이후에 갑자기 대통령이 끌어내려고 했다, 그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 김종혁>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거든요. 그건 제가 그때 당시에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알아요. 이 사람이 원래 5일, 그 지금 나온 자료에 따르면 5일 오전에 그 김태효 안보실 차장한테 이거 대통령이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대통령 사과하셔야 됩니다라고 그것을 보냈고.
◇ 박재홍> 무릎 꿇고 사과해라.
◆ 김종혁> 오후에 사표 내라라는 요구를 받았죠. 조태용 원장한테 받았고 사표를 냈어요. 그래서 그리고 그다음 날이 6일인데 6일 아침에 국정원에 가서 이임식까지 했다고 그래요. 이임식 다 하고 나오려고 그러는데 갑자기 야 너 사표 반려됐어 그러면서 조태용 원장이 사표를 반려한 거예요.
◇ 박재홍> 같이 일하시죠, 뭐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죠.
◆ 김종혁> 그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장원는 11시 반에 국회로 왔어요. 국회로 와서 그때 정보위에서 그 정보위원장실에서 여야 간사한테 다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러이러한 일들이 있었다고 다 공개를 했어요. 그러고 나서 이 사람이 잘린 거는 낮 12시 이후에 다시 잘렸어요, 그게.
◇ 박재홍> 저녁 9시에 이제 통보를 받았다고 직원한테.
◆ 김종혁> 밤 9시.
◇ 박재홍> 예, 그날 밤 9시에.
◆ 김종혁> 제가 알기에는 오후에 잘렸어요. 서명을 했어요.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거꾸로잖아요. 사표를 내라고 그래서 냈다가 그다음에 갑자기 반려가 됐고 그러면 원래대로 하자면 감지덕지다 그러고 아무 얘기하지 말았어야죠. 근데 그 사람 와갖고 이게 이게 진실이고 이거 큰일 납니다. 그리고 그때 했던 얘기가 제2의 계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걸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고 나서 또 잘렸어. 그러니까 지금 두 가지 얘기는 제가 보기에는 논리적으로 말이 안 돼요.

◇ 박재홍> 박 실장님 말씀 듣고 1부는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요.
◆ 박성태> 홍장원 차장이, 저번에 김규완 논설위원도 말씀하셨지만 거기가 이제 김태효 1차장 고등학교 선배거든요. 그래서 김태효 라인으로 분류되는,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찐 우리나라 윤석열 정부 외교 안보 라인의 초핵심이다. 핵심 실세로 분류됐잖아요. 고등학교 땡땡고 선배예요.
◇ 박재홍> 심지어 같은 아파트.
◆ 박성태> 예, 그래서 뭐 얘기가 김태효 차장이 그래서 많이 분류가 됐기 때문에 앞서 얘기한 1부에서 원래 좌파다 민주당 쪽이다 얘기는 안 맞는다고 봐야 되고 그다음에 저는 인상 깊었던 장면이 그거예요. 그러니까 여인형 전 사령관, 이진우 전 사령관은 답변이 제한됩니다. 재판 중이어서 답변을 거부하겠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했잖아요. 자기들 살려고 그런 거예요.
그런데 이 군단장급들이 그런 얘기들을 한 건데 홍장원 1차장은 그분의 개인적 품성 업무 능력 그건 차치하고 떳떳하게 본인이 할 말 다 했잖아요. 왜냐하면 계엄이라는 식의 본인이 자기 자리에서 할 일을 했기 때문이에요. 위법한 지시를 안 따랐고 이건 미친 짓이다 안 따랐잖아요. 그러면은 사령관들은 마치 계엄을 급히 알았던 것처럼 얘기했지만 이미 6월부터 전조가 있었고 3월부터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고 11월에도 있었고 11월 초에는 대통령이 얘기하자 대통령 앞에서 장관이 얘기하자 어떻게 어떻게 하겠습니다라고 라고까지 얘기했어요.
그러면서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가 안 되기 위해서 몰랐다. 갑자기 급격하게 계엄을 얘기했으니 나는 대통령이 맞는 지시를 했고 그래서 그냥 충성하는 의미로 따른 것밖에 없다라고 얘기하는 거죠. 부끄럽잖아요. 자기 할 일을 하는 사람은 부끄럽지 않은데 그냥 이것 위법성 뭐 이런 걸 따지지 않고 했던 사람 아마 거기에는 본인의 어떤 영달을 노린 것도 있었겠죠. 이런 사람들은 지금 부끄러워진 거다. 윤석열 정부 2년 반 동안 제일 안 된 거는 검찰이든 국민권익위 예를 들어서 국가인권위원회, 방통심의위 여러 가지 기구들이 자기 할 일을 한 게 아니라 그냥 대통령의 강압적인 여기에 충성만 하고 복종했다. 각 기관이 할 일을 잃었다. 이게 큰 문제라고 봅니다.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