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포항 남구 소속 포항시의원 등은 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추가반영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대기 기자경북 동해안 심해에 최대 190억 배럴의 가스·석유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포항지역 정치인들이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예산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산유국 실현은 포항을 넘어 국가적인 시책인 만큼, 전 국민을 상대로 1천만명 서명 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국민의힘 포항 남구 소속 포항시의원들은 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추가반영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와 미래 산업을 위한 중대한 사업이지만, 국회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블린 사크' 구조가 발견돼 동해 심해 가스전 경제성과 개발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즉각적인 추가 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 앞바다에서 추진되는 만큼, 산유국 실현을 위해 포항 시민들이 첫 걸음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대왕고래프로젝트 예산 추가 반영 축구 범시민 서명운동 김영헌 본부장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특정 정당이나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에너지 주권과 직결된 국가적 사업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경북 포항시 앞바다의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가 탐사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범시민서명운동본부는 온·오프라인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먼저 오는 8일 구룡포시장과 12일 달집태우기 행사장 등 지역 주요 전통시장과 행사장에서 시민과 관광객 대상 오프라인 50만명 서명을 추진한다.
또, 국민의힘 포항 남·울릉당협이 주축이 돼 전국 국민을 상대로 온라인 1천만 서명운동을 펼친다.
한편,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포항 앞바다 40㎞지점 대왕고래 구조에서 탐사시추 작업을 벌였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 시추 작업을 끝내고 이번주 부산항으로 이동한다.
석유공사는 현장에서 채취된 시료의 1차 분석 결과는 5~6월쯤 나오고, 최종결과는 올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1차 시추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발견잠재자원량 분석과 2차 시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