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제공인구 감소 지역이자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전북 남원시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 진료 관심 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며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을 위한 국비 3억 2천만 원을 확보했다.
남원시는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이 없는 상황으로, 남원의료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0일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지침을 개정하고 남원시와 같은 응급의료 취약지이면서 인구감소지역인 78개 시군구를 '소아 진료 관심 지역'으로 신규 지정해 운영비의 2배를 지원하기로 했다.
어린이 경증 환자가 야간과 휴일에 응급실에 가면 응급실 진료비용은 8만 원에서 10만 원인 반면 달빛어린이병원의 진료비용은 1만 원에서 2만 원에 불과해 시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의료원과 긴밀히 협조해 야간과 휴일에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소아는 물론 산후케어센터의 신생아가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