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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 방문진 "신속하게 故 오요안나 진실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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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대주주' 방문진 "신속하게 故 오요안나 진실 밝혀야"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SNS 캡처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SNS 캡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이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내괴롭힘 의혹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권 이사장은 지난 4일 방문진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무엇보다 먼저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MBC의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 이사장인 저는 설 연휴 기간 중 그의 안타까운 죽음이 직장내괴롭힘과 관련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먼저 공영방송 MBC에서 이런 문제가 제기됐다는 것만으로도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권 이사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 MBC에 전면 조사의 필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즉시 MBC로부터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청취한 뒤 전면적인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MBC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조사에 곧 착수하겠다고 보고했다"라며 "진상조사위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문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해 신속하게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이 조사 과정이 억울함을 풀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MBC와 함께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기상캐스터를 포함한 프리랜서들의 노동 환경 전반을 점검해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겠다. 다시 한번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라고 재발방지를 강조했다.

    2021년 MBC에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유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직장내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달 31일에는 고인을 인신 공격하는 정황이 담긴 동료들의 단체 채팅방 내용까지 공개됐다.

    유족 측은 고인이 MBC 관계자 4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별도의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MBC는 고인이 피해 사실을 담당 부서나 관리자들에게 알린 적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MBC는 고인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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