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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위기 속 신규 고용 가장 많이 늘려…'고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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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위기 속 신규 고용 가장 많이 늘려…'고용 1위'

    500대기업,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자 5천여명 늘어
    삼성전자 12.6만 고용 1위…CJ올리브영․코레일도 고용 확대
    LG이노텍·LG디스플레이·이마트 등은 업황 부진으로 고용 감소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위기' 속에서도 4천7백여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을 늘려 기업 고용자 수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총가입자 수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합병·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큰 32곳을 제외한 468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159만4천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5300여명(0.3%) 증가했다.

    CEO스코어 제공CEO스코어 제공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2만 5600여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6만9285명), LG전자(3만6244명), 기아(3만3004명), SK하이닉스(3만1638명), LG
    디스플레이(2만5632명), 한국철도공사(2만3452명), 이마트(2만3305명), 한국전력공사(2만2950명), SCK컴퍼니(2만2101명) 순으로 국민연금 가입자가 많았다.

    한 해 동안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신규 국민연금 가입자수는 4천7백여명(3.9%) 증가했다.

    CEO스코어는 AI(인공지능)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대응 미비로,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신규 고용을 늘렸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CJ올리브영(2224명↑) △한국철도공사(1359명↑) △롯데하이마트(1136명↑) △아성다이소(899명↑) △삼성SDI(876명↑) △현대자동차(858명↑) △티웨이항공(653명↑) △LG전자(635명↑) △삼구아이앤씨(630명↑) 순으로 고용을 많이 늘렸다.

    CEO스코어 제공CEO스코어 제공
    업종별로는 시장여건이 개선된 IT전기전자 분야의 고용 규모가 가장 컸으며, 자동차·부품과 유통 등도 높은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LG이노텍(2391명↓)으로 조사됐다. 다만 LG이노텍의 경우 고객사 물량 변동에 따라 단기 계약직 채용 규모가 달라지는 업종 특성상 조사 시점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자 증감 폭이 커질 수 있다고 CEO스코어는 설명했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LG디스플레이(2346명↓)와 이마트(1293명↓)를 비롯해 국민은행(684명↓), LG화학(634명↓), 파리크라상(614명↓) 등도 고용 규모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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