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최근 대전시 인사를 두고 지역 여야가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 인사를 돌려막기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의 비판을 두고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4일 논평을 내고 "무지성 시정 발목잡기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과거 허태정 전 대전시장 시절 인사를 예로 들며 "아무런 행정 경력도 없던 시민단체 출신을 무려 4급 서기관으로 채용했다가 입찰비리 논란은 물론 무더기로 향나무를 벌목한 사건까지 일으켰던 시절은 까맣게 잊은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내로남불도 유분수"라고 지적한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민주당 소속 중구청장은 당선되자마자 선거에서 낙선한 전 시의원을 5급 상당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했는데 이건 착한 회전문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이 회전문이라고 꼬집은 인사를 두고서는 "이동한 전 부구청장과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은 오랜 기간 행정의 최일선에서 활약한 대전 시민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며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시민을 위해 일하게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인사가 공직사회와 대전을 뒤흔들고 있다"며 "돌려막기 인사와 측근 인사의 전진 배치라는 비난 속에 공직사회의 공정성과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인사 참사라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중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이동한 전 중구 부구청장을 과학산업진흥원장에 임명하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을 경제과학부시장에 임명한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들며 "측근 챙기기에 급급한 이장우 시장이 공직 사퇴와 선거 출마, 낙선, 공직 복귀라는 회전문 인사로 공무원들에게 좌절감만 심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별승진이란 명목으로 구성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인사 단행과 측근으로 분류된 인사들을 부구청장 등에 배치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내년 선거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것이 공직사회 내부 평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