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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세계 최초 무탄소 선박 추진 체계 개발 시동

한화오션, 세계 최초 무탄소 선박 추진 체계 개발 시동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휴즈'와 암모니아 가스터빈 공동 개발 계약 체결

한화오션 제공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 무탄소 선박 추진 체계 개발에 나선다.
 
지난 3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휴즈(Baker Hughes)'와 암모니아 가스터빈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 체결에는 한화파워에너지도 함께했다.
 
이번에 공동 개발하는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100% 암모니아 연소가 가능할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암모니아와 천연가스를 자유롭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특히 암모니아 연료만으로 파일럿 오일(Pilot oil) 즉, 가스터빈의 안정적인 연소를 위해 사용하는 화석연료 없이 엔진 착화가 가능해 완전한 무탄소를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해운업계의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The First Fossil-Free Ship on the Water) 솔루션에 대한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액화 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컨테이너선 등을 2028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오션은 2023년 9월 미국 선급 협회(ABS)로부터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LNG 운반선 설계에 대한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하여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9월 '가스텍 2024(Gastech 2024)'에서는 각종 친환경·디지털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무탄소 추진 LNG 운반선 '오션1(Ocean 1)'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친환경 암모니아 가스터빈 공동 개발은 글로벌 조선 및 해운 업계에서 선박의 친환경 연료 추진 전환을 가속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이커휴즈는 1907년 설립되어 전 세계 12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용 중인 세계적인 에너지 기술 기업이다. 중소형 가스터빈 기술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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