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훈과 DB 알바노. KBL수원 KT의 간판 허훈이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처음으로 20득점 경기를 펼치며 난적 원주 DB와 원정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허훈은 29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DB와 원정경기에서 21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T의 71-69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은 이날 3점슛 8개를 던져 5개를 넣는 집중력을 자랑했다. 허훈이 올 시즌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작년 11월 2일 DB와 경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빅맨 하윤기는 16득점 6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DB에서는 주축 포워드 강상재가 작년 12월 22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복귀, 15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관희는 14득점을 보탰고 간판 가드 이선 알바노는 야투 12개 중 1개 성공에 그치며 3득점에 머물렀다.
KT는 1쿼터를 27-12로 압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허훈이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몰아넣었다.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나가던 DB는 종료 5분 전 로버트 카터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2점까지 좁혔다. 그러나 KT의 강한 수비에 막혀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KT는 종료 1분 30초 전에 터진 허훈의 중거리슛에 힘입어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후 강상재에게 득점을 허용해 다시 2점 차로 쫓겼지만 알바노의 3점슛 시도를 연거푸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희원은 종료 직전 알바노가 던진 3점슛을 블록하며 승부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