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강원 산지에 30cm 안팎의 폭설이 내리면서 제설작업에 나선 모습. 강릉시 제공설 연휴 이틀째인 26일 강원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밤부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오는 2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내륙과 산지는 10~20㎝(많은 곳 30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동해안은 1~5cm 안팎의 눈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삼척 도계 24.8㎝, 미시령 13㎝, 강릉 왕산면 11.8㎝, 구룡령 10.2㎝, 태백 8.8㎝, 대관령 7.1㎝, 진부령 6.8㎝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빙판길과 도로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차량이용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저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도 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평소보다 이른 귀성 출발과 월동 장구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공 관계자는 "귀성길 고속도로는 많은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평소보다 빠르게 귀성길에 나서달라"며 "스노체인 등 차량용 월동장구를 준비한 후 이동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