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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터미널 '최대 9일' 설 연휴에 여유로운 귀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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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송정역·터미널 '최대 9일' 설 연휴에 여유로운 귀성길

    귀성객들 잇따라 기차·버스 예매…'매진 행렬'
    '최장 9일' 설 연휴, 귀성객 분산돼 예년보다 한산
    귀성길 고속도로 28일 오전에 정체 극심 예상

    24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의 귀성객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수진 기자24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의 귀성객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수진 기자
    최장 9일의 설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광주송정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는 정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예년보다 긴 설날 연휴를 하루 앞두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은 들뜬 표정으로 송정역에 도착했다.

    양손에 선물 꾸러미를 들거나 몸집만 한 캐리어를 끌고 온 귀성객들은 열차에서 내려 고향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길게는 9일 동안 쉴 수 있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귀성객들의 행렬도 분산되면서 송정역 대합실은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다.

    귀성객들은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광주에 도착했다"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오랜만에 친척을 만나러 온 어린이 귀성객들은 폴짝폴짝 송정역 내부를 뛰어다니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직장을 다니는 한수민(29)씨는 "혼자 떨어져 살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러 고향이 같은 친구와 광주를 찾았다"며 "이번 명절에는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낼 거 같아서 좋다"며 발걸음을 서둘렀다.

    24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의 역귀성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김수진 기자24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의 역귀성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김수진 기자
    김포에서 자녀 3명과 함께 다섯 명의 가족이 모두 오랜만에 광주를 찾았다는 구현석(42)씨는 "부모님이 광주에 거주하고 계셔서 반년 만에 찾아뵙게 됐다"며 "광주에 머물다 목포에도 함께 갔다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에서 홀로 직장을 다니다 아내가 있는 광주로 설 연휴 선물을 양손 가득 챙겨온 최광석(68)씨는 "이번 연휴가 길어서 가족들과 명절을 보내고 집에서 가꾸고 있는 매실 농장의 가지치기도 하러 왔다"며 "설을 쇠고 나면 아내와 단둘이 해남 여행을 1박 2일로 갈 생각"이라며 웃음꽃을 피웠다.

    광주송정역 관계자는 "이날 오후부터 내일 가장 귀성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설 연휴 기간이 길어 평시 명절 대비 90% 정도 수준이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설 당일인 29일 밤 마지막 열차를 제외한 광주를 향하는 귀성길 기차표는 모두 매진이라고 밝혔다.

    24일 광주 서구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김수진 기자24일 광주 서구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김수진 기자
    비슷한 시각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로 평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여수에서 광주를 찾은 조형민(32)씨는 "가족들이 광주에 있어서 오늘 오후 반차를 내고 일찍 왔다"며 "푹 쉬다가 맛있는 음식도 먹고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고속도로 하행선의 차량흐름은 막히는 구간 없이 대체로 원활하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광주까지 소요 시간은 3시간 30분, 서서울→목포까지는 3시간 40분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일주일여에 이르는 긴 연휴로 통행량이 분산돼 현재까지 귀성길 지·정체 현상은 없다"며 "연휴 전날 귀성길 차량은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설 명절 하루 전인 오는 2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귀성길 고속도로가 가장 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되는 28일 오전 귀성길 소요 시간은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광주까지 6시간 50분, 서서울→목포까지는 7시간이다.

    귀경길은 30일 정오부터 오후 6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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